배우 남주혁 측이 사실 확인 없이 일방적인 보도로 불거진 학폭 의혹에 강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일 한 매체는 제보자 A씨의 말을 빌려 배우 남주혁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이후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보인 남주혁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이날 오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 최초 보도기사에 관해 배우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매니지먼트 숲 측은 “허위 보도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책임을 물어 해당 매체를 상대로 신속하게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신청 등을 할 예정이다. 최초 보도를 한 해당 매체 기자 및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법적 조치의 진행을 위해 오늘 당사의 법률자문사에 사건을 의뢰하였고,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또한 “무분별하고도 전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막연한 가십성 루머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배우와 가족들”이라며 “온라인상의 근거 없는 루머에만 기대어 아무런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아니면 말고' 식의 남발하는 기사에 대해 소속사나 배우가 아무리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히더라도 주홍글씨의 낙인이 찍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소속사는 정말이지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향후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는 악성 게시물이나 댓글 등에 대해서도 법적 처벌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이에 앞서 해당 매체를 통해 A씨는 “중·고등학교 6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 남주혁은 일진 무리들과 함께 어울려 다녔으며 그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한 무리는 한 둘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학폭 가해 무리 중 한 명이 남주혁이었다”고 주장한 A씨는 학창시절 학폭 피해 과정을 언급하며 “맑고 순수한 남주인공의 얼굴로 브라운관에 비치는 남주혁의 모습을 보니 굴욕스러운 시간이 다시금 떠올랐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더 심한 피해를 당한 이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A씨가 학폭 주장과 함께 공개된 건 수일고등학교 2013년도 졸업앨범뿐이었다. 소속사는 “기사가 나가기까지 소속사나 배우에게 단 한 번의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매체의 일방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하 남주혁 관련 매니지먼트 숲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매니지먼트 숲입니다
남주혁 배우 기사 관련 공식 입장 말씀드립니다.
우선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초 보도기사에 관해 배우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기사가 나가기까지 소속사나 배우에게 단 한 번의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매체의 일방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합니다.
당사는 이번 허위 보도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책임을 물어 해당 매체를 상대로 신속하게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신청 등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초 보도를 한 해당 매체 기자 및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할 것입니다. 당사는 이러한 법적 조치의 진행을 위해 오늘 당사의 법률자문사에 사건을 의뢰하였고,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무분별하고도 전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막연한 가십성 루머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배우와 가족들입니다. 온라인상의 근거 없는 루머에만 기대어 아무런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아니면 말고' 식의 남발하는 기사에 대해 소속사나 배우가 아무리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히더라도 주홍글씨의 낙인이 찍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소속사는 정말이지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 소속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명확한 사실확인 절차 없이 이를 온라인(SNS, 유튜브)에 게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여기에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선처 없는 처벌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이미 모니터링으로 수집된 자료 또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더 이상의 근거 없는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각도로 엄중히 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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