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음주·흡연, 코골이 증상 악화 주범

과음·흡연 습관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음주와 흡연 등의 건강위협 요인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한해 42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과 흡연은 특히 코골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심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심할 경우 수면장애 증상을 유발하고 나아가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코, 구강, 후두 순으로 이어지는 상기도 공간이 협소할 경우 수면 중 호흡을 방해한다”며 “코골이는 상기도가 어떠한 원인 때문에 좁아지면서 공기 통과 흐름이 거세져 목젖,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해 나타나는 수면장애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술과 담배는 이러한 상기도를 좁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덧붙였다.  

 

가령 술을 자주 마시면 체내 알콜 흡수에 따른 대사 과정을 통해 상기도 협소를 부추길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은 호흡 근육의 힘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만약 과음을 하면 상기도 근육 긴장도를 저하시켜 공기 저항성 하락에 영향을 끼친다. 또 상기도 협착에 대한 각성 반응을 저하시켜 호흡 불규칙 현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음주는 코 내부 혈관을 팽창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음주 시 코 안에 정맥, 동맥 등 수많은 혈관을 팽창시켜 코 내부를 좁게 만들 수 있다. 

 

흡연 역시 코골이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흡연에 의해 상기도가 자극을 받으면서 수면 중 상기도 점막 부종을 일으킨다. 이는 곧 수면 중 호흡 통로를 더 좁게 만드는 원인이다. 

 

만약 코골이 증상이 장기화되면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주간졸림증, 기면증 등에 노출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호흡 불균형으로 인해 체내 산소 농도가 떨어져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치매 등의 합병증까지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종우 원장은 "정상인 기도 크기는 10~15mm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음주, 흡연, 기타 요인 등에 의해 7mm 가량으로 정상인 대비 좁아질 수 있어 코골이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금주, 금연을 실천해도 코골이 증상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시행한 후 해부학적인 진단 절차를 밟은 뒤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고려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월드>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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