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하반기 기대작 ‘히트2’ 개봉박두… “이번에도 히트 친다”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오버히트’ 제작자 대거 참여
대규모 공성전·필드 전투 구현
이용자에 게임규칙 권한 부여
이달 말 사전 등록 절차 돌입
올해 2분기를 화려하게 출발한 넥슨이 차기작 ‘히트2’로 하반기도 핑크빛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오는 30일 ‘히트2’의 사전 등록 절차를 개시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올해 2분기를 화려하게 맞이했던 넥슨이 이제 하반기 시장 지배력을 배가할 차기작을 출발선에 세운다.

이번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만큼 시장에 친숙한 IP(지식재산권)가 전면에 선다. 전 세계에서 누적 다운로드 2500만 회를 달성한 흥행작 ‘히트’(HIT)의 후속작인 ‘히트2’가 그 주인공이다.

넥슨은 지난 2월 주요 화보를 공개하면서 ‘히트2’의 개봉 시기를 가늠하게 했고, 4개월이 흐른 이달 말 사전 등록 절차에 돌입한다. ‘히트2’는 원작 ‘히트’ 이후의 세계관을 그린다.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과거 ‘히트’에 열광한 팬들의 관심은 당연지사다.

앞서 ‘히트’는 넷마블과 위메이드 등 경쟁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든 넥슨에 왕관을 씌어준 주역으로 꼽힌다. ‘히트는 2015년 11월 18일 국내 정식 발매 하루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찍었다. 이듬해 7월 일본에 입성했고, 140개가 넘는 나라로 진출 반경을 넓혔다. 당시 개그우먼 김신영을 비롯해 MBC TV 에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통해서도 이른바 ‘히트다 히트’라는 유행어가 급속히 회자되면서 ‘히트’ 역시 직·간접적으로 후광효과를 누렸다.

이 연장선에서 ‘히트’라는 시리즈가 넥슨에 차지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히트’가 대박을 치자 넥슨은 2016년 4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M&A 투자조합이 보유한 ‘히트’ 개발사 넷게임즈(현 넥슨게임즈)의 지분 22.4%를 사들였다. 이달 기준으로 넥슨은 넥슨게임즈의 지분 60.13%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덕분에 넥슨은 2021년 9월 ‘히트2’의 글로벌 배급 판권을 손에 넣었다.

‘히트2’에 등장하는 배경인 인테라 성(왼쪽)과 트리아 필드

‘히트2’는 넥슨게임즈 산하 XH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다. 장르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최근 게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듯 모바일과 PC 온라인을 오가는 멀티플랫폼을 택했다. ‘히트’와 더불어 넥슨게임즈의 또 다른 성공작인 ‘오버히트’를 제작했던 핵심 인력들이 참여하고 있다.

‘히트2’는 ‘히트’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활용해 화려한 액션을 자유도 높은 MMO 환경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자는 왕이 되기 위해 성장하면서 다른 영지와 경쟁하고, 성을 점령하는 과정에서는 대규모 전투를 치러야 한다. 개발진은 압도적인 규모의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의 게임성을 강조하고 있다. 넥슨 측은 “‘히트’ IP를 계승하면서 게임의 스케일을 대폭 확장했다”고 소개했다.

‘히트2’는 본래의 작품성에다 전작 ‘히트’의 흥행 방정식이 가미되는 만큼 게임 시장에서 단연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히트2’ 개발을 총괄하는 박영식 PD는 “‘히트2’에서는 게임 속 규칙을 이용자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높은 권한을 부여한다”며 “정통 MMORPG 팬 층의 눈높이에 맞는 완성도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트2’의 근간이 되는 원작 ‘히트’

한편, ‘히트2’의 모태가 되는 ‘히트’는 넥슨의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정의하는 시금석에 비견된다. 넥슨은 ‘히트’를 선보이기 전, ‘영웅의 군단’(2014년)과 ‘도미네이션즈’(2015년) 등 몇몇 모바일 라인업으로 실적을 내긴 했으나 시장을 주도하지는 못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시장의 무게중심이 어느새 가파르게 모바일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고, 헤게모니를 쥐고 가는 선발 기업들과 자칫 격차를 좁히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생기면서 작품 수급에 각별하게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넥슨은 ‘히트’가 출시되기 5개월 전이던 2015년 6월 넷게임즈의 최대주주이던 바른손이앤에이에 투자를 병행(50억 원 규모 전환사채 인수)하면서 ‘히트’ 관련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고 판권을 확보했다. 이렇게 ‘히트’와 인연을 맺었고 궁극적으로 지금의 넥슨게임즈로 완성된 셈이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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