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해볼 만! ‘황의조 골’ 한국, 브라질에 1-2 밀린 채 전반 종료

 ‘못 비벼볼 정돈 아닌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벤투호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6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1-2로 전반이 끝난 상태.

 

 이번 경기는 6월에 예정된 A매치 4경기 중 첫 번째 매치업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의 조직력을 다시는 시간이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벤투 감독인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김승규, 이용, 홍철, 김영권, 권경원, 정우영, 황인범, 백승호 등 최정예로 선발을 내세웠다.

 

 역시 월드컵 대비 친선전인 브라질 역시 세계적인 스타 네이마르를 포함해 하피냐, 히샬리송, 프레드, 파케타, 카세미루, 알렉스 산드루, 마르키뇨스, 티아구 실바, 다니 아우베스 그리고 웨베르통을 출격시켰다.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불꽃이 튀었다. 원정팀이 먼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3분 만에 네이마르가 올린 프리킥을 티아구 실바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골은 취소됐다.

 

 

 아쉬움은 길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풋던 브라질은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진 알렉스 산드루의 돌파 후 패스가 프레드, 히샬리송으로 이어지는 슈팅이 되면서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브라질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황의조가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티아구 실바의 견제를 이겨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1-1.

 

 

 이후 양 팀은 앞서가는 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무게 중심을 앞에 뒀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한국은 손흥민이 선봉에 섰다. 브라질은 미드필드를 거치는 패스 플레이로, 한국은 중원을 거치지 않는 롱볼로 상대 골망을 노렸다.

 

 브라질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섰다. 경기장을 꽉채운 6만 관중이 야유를 퍼부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는 쉬이 흔들리지 않았고 김승규의 집중력을 뚫고 추가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한 골 더 앞설 기회를 맞았지만 넣지 못했고 두 골 앞선 채로만 막을 내렸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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