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높인다.
‘괴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시즌 3승과 더불어 4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린다. 토론토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에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가 차례로 나선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부상자명단(IL)에서 돌아온 뒤 제 궤도를 찾은 듯하다. 류현진은 복귀전이었던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4⅔이닝 1실점(1자책)으로 부활을 노래했다. 이후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개막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7⅓이닝, 11자책)으로 크게 흔들렸던 것과는 완전 다른 그림이다. MLB 개인 통산 1000이닝도 앞두고 있다. 현재 999⅓이닝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에서 1000이닝 이상 던진 한국 투수는 박찬호(1994~2010년·1993이닝)뿐이다.
중요 포인트는 역시 ‘건강’이다. 류현진은 직전 경기였던 27일 LA 에인절스전서 5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65구만 던진 상태였지만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왼쪽 팔꿈치에 불편한 느낌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즌 초반 왼팔 전완부 염증 증세로 IL에 올랐기에 관심이 쏠렸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출격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설욕전 의미도 있다. 류현진은 아직까지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지난해만 두 차례 만났지만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46경기에서 23승23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우완 투수 마이클 코펙(26)이다. 최대 100마일, 평균 96마일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8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29(42이닝 6자책)를 마크했다.
사진=AP/뉴시스 (류현진이 지난 27일 LA에인절스전서 선발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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