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길 열린다… 패키지 출시·예약 급증

내달 10일부터 단체 관광 허용
인터파크투어 예약률 139% ↑
오타루운하. 롯데관광개발 제공

다음 달부터 일본 단체관광이 가능해진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2020년 4월 관광 목적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저녁 도쿄 내 강연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6월 1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29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에는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운항도 재개되며 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일본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입국 절차도 간소화돼 ‘보복 여행’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투어(단체 관광)만 허용된다.

코로나19 감염과 관련 관광 동선을 파악하고 필요시 일률적으로 제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 숫자, 일본 내 자유 이동, 대중교통 이용 등에도 제한을 없앴다.

여행 시 코로나 검사 등도 간소화됐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미국·중국 등 98개국과 지역에서 오는 이들에 대해서는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자택 등 대기도 면제된다. 여행사는 단체 관광객에게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다만 관광객 숫자나 일본 국내 이동은 제한하지 않으며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5월 초부터 일본의 입국 규제 기조 완화 분위기로 이미 국내에는 일본여행 바람이 피어오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먼저 북해도 단독 전세기 운항 재개에 나섰다. 회사 측은 지난 16일 일본의 입국 완화정책에 맞춰 오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3박4일 일정의 북해도 단독 전세기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북해도의 거점 무영항이었던 ‘오타루 운하’, 일본 최고의 온천마을 ‘노보리베츠’,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도야호’, 2만평 부지에 색색의 꽃들이피어나는 ‘시키사이노오카’ 등을 둘러본다.

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엄선한 관광코스 및 현지 특식, 전 일정 특급호텔에서의 숙박 등 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도 북해도(홋카이도) 단독 전세기 상품을 판매한다.

일본여행에 대한 수요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가 일본이 입국 규정 완화정책을 밝힌 지난 16~22일 일본여행 예약률을 집계한 결과 직전 일주일인 지난 9~14일에 비해 139%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나리타(도쿄) 173%, 오사카 163%, 하네다 123%, 후쿠오카 52% 순이었다. 같은 기간 티몬의 일본 항공권 매출도 72% 늘었다. 티몬 측은 “나리타행이 전체 예약의 70%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입국 논의가 제대로 안 된 상황이지만, 여행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며 “7월 정도 다시 본격적인 관광비자 발급과 항공길이 열린다면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월드>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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