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춤·비주얼…다 잡았다, 블랭키 데뷔 [현장]

 

노래면 노래, 춤, 비주얼까지… 팔색조 대형 그룹 블랭키가 K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룹 블랭키는 24일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총 9명(루이, DK, 동혁, 시우, 영빈, 마이키, U, 성준, 소담)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으며 글로벌 무대를 목표로 첫발을 내디뎠다.

 

에너지로 가득 찼다. 데뷔 앨범은 장기간 팬데믹으로 심신이 지친 전 세계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겠다는 게 포부. 타이틀곡 ‘떰즈업(Thumbs Up)’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트랩 장르로, 세상을 뜨거운 열기로 채우겠다는 열정이 담겼다.

 

블랭키는 “키(K2Y) 3부작으로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치유하고 에너지를 주려고 하는 앨범”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 이어질 앨범에서 인트로를 특별히 주목해달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짜임새 있는 곡들로 가득 찼다. 두 개 버전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인트로 ‘알(R)’부터 ‘터치(Touch)’, 팬송 ‘별자리’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에스파 ‘블랙 맘바(Black Mamba)’, 슈퍼M ‘호랑이’, NCT 127 ‘스티커(Sticker)’ 등의 연출로 유명한 조범진 감독이 담당했다. 블랭키는 “300만 뷰를 넘기면 스페셜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리겠다”고 해 관심을 끌기도. 대형 그룹인 만큼 군무 역시 절도 있고 장대하다. 엔하이픈, 우주소녀 등과 함께했던 안무팀 더 빕스가 맡아 무대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블랭키는 “저희는 따로 포지션이 없다”며 “그만큼 한계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포지션 역시 래퍼, 댄서, 보컬, 비주얼까지 매번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틀에 박히지 않고 실력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식 데뷔 전부터 반응이 뜨겁다. 앞서 제주도 명예 홍보대사를 비롯해 화장품 모델, 일본 상장사와 매니지먼트 체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팀 명의 뜻인 ‘텅 빈 공간을 여는 열쇠’처럼 이들이 K팝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저희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한 명 한 명, 매력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직접 찾아봐 주세요.”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키스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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