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맨시티 꺾고 친정팀 우승돕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는 누구의 몫일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다.

 

 2021∼2022 EPL 최종전은 오는 23일 자정(한국시간) 20개 구단의 10개 경기가 일제히 펼쳐진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위 경쟁, 하위권 팀들의 생존 싸움 등이 이목을 끈다. 그중 가장 관심사는 맨시티와 리버풀가 수놓는 우승 트로피 행방이다.

 

 선두 맨시티는 승점 90점을 기록 중이고 리버풀은 89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운명의 장난처럼 맨시티는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EPL 우승 경쟁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맨시티가 승리할 경우 리버풀의 결과와 상관없이 맨시티의 우승으로 끝난다. 리버풀이 승점 3점을 얻고 맨시티가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한다면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한다. 리버풀이 무승부를 기록하고 맨시티가 패배하여 두 팀이 승점이 동률이 되어도 골득실에서 6점 앞서있는 맨시티가 유리한 상황이고, 리버풀이 패배한다면 맨시티의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맨시티가 트로피를 들게 된다.

 

 공교롭게도 맨시티는 잭 그릴리쉬의 친정팀이자 리버풀 출신 감독과 선수들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애스턴 빌라의 감독 제라드와 필리피 쿠티뉴, 대니 잉스는 리버풀에서 활약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그릴리쉬와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다. 맨시티가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아스톤 빌라가 고춧가루를 뿌릴지 주목된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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