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으로 불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정이 확정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2 EAFF E-1 챔피언십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7월 19일부터 27일까지다.
당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를 포기했다. 9월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6월 계획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포기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 동아시안컵 역시 정상 추진이 어려웠다.
중국의 포기에 대한축구협회(KFA)와 JFA가 유치 신청을 했다. 오는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터라 대표팀 조직력 다지기 및 자국 내 축구 열기 부흥 등을 위해 동아시안컵 개최를 희망했다. 경합 끝에 개최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2003년 출범한 동아시안컵은 EAFF 회원인 10개국이 참가한다. 남자부, 여자부가 동시에 진행된다.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이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고 예선을 거친 1개국이 합류하는 구조다. 올해는 예선을 치르지 않고 FIFA 랭킹 순위로 참가국이 결정됐다. 남자부에서는 자동 본선행 3개국 외에 홍콩이 출전한다. 여자부의 남은 한 자리는 대만에 돌아갔다.
시작은 여자부 한일전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일본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중국(23일 오후 7시), 대만(26일 오후 4시)을 차례로 만난다. 세 경기 모두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중국(20일 오후 7시), 홍콩(24일 오후 4시)을 상대한다. 그리고 최종전으로 일본을 27일에 만난다. 시간도 오후 7시 20분이다. 주최 측은 참가국 전력상 한일전이 결승전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일정을 짠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동아시안컵 최다 우승팀의 위용을 뽐내게 된다. 한국은 지금까지 5회 정상에 오르며 동아시아 최고팀으로 자리 잡았다. 여자부는 2005년 처음 합류한 대회 우승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벨호가 두 번째 우승을 해낼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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