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30·토트넘)이 또 한 번 골맛을 볼까.
토트넘은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스터 시티를 안방으로 초대해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치른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의 대기록 작성에도 이목이 쏠리는 한 판이다. 그는 ‘한국 전설’ 차범근을 넘어 한국 선수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신기록에 도전한다.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린 이후 직전 두 경기에서 잠잠했던 손흥민이 침묵을 깰 수 있을까.
손흥민은 현재 리그 17골로 ‘차붐’ 차범근과 한국 선수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레스터전에서 골을 추가할 경우 손흥민은 개인 기록과 함께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게 된다.
손흥민이 새 역사를 쓰면 토트넘도 기쁠 터. 토트넘은 4위 자리를 두고 아스날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4위 아스널이 승점 60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58점으로 2점이 뒤처졌다. 반등하기 위해서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세프스키 등이 이끄는 공격진이 무득점 흐름을 깨야 한다. 특히 최근 레스터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무려 11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기에 공격진의 활약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주포인 손흥민의 골이 터져야 토트넘의 승점 3 획득 가능성이 커진다.
체력적으로 홈팀이 유리하다. 휴식을 취한 토트넘과 달리 레스터는 주중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ECL)를 소화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로마를 홈으로 불러 준결승 1차전(1-1 무)을 소화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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