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이 목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3명의 선수가 재계약에 성공했고 2명은 V리그에 복귀했다. 새로운 얼굴도 2명 합류했다.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이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6·리비아)였다.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는다. 리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m 신장을 활용한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다. 2021~2022시즌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와 2019~2020시즌 세르비아리그 OK니스에서 뛰기도 했다.
아크바이리는 화상연결을 통해 “전체 1순위로 뽑힐 지는 기대하지 못했다. 기쁘게 생각한다.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리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게 목표다. 챔프전에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승수를 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순위 현대캐피탈과 3순위 KB손해보험은 각각 오레올 카메호(36·러시아), 니콜라 멜라냑(23·세르비아)을 호명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트스(31·네덜란드),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29·호주),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32·쿠바), 우리카드는 가장 나중에 레오 안드리치(28·크로아티아)를 뽑았다. 대한항공 윌리엄스와 OK금융그룹은 레이바, 우리카드 안드리치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음 시즌도 함께하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 역순으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지명 순서를 정했다. 7위 현대캐피탈이 구슬 35개, 6위 삼성화재이 30개, 5위 OK금융그룹이 25개, 4위 우리카드가 20개, 3위 한국전력이 15개, 2위 KB손해보험이 10개, 1위 대한항공이 5개를 추첨기에 넣고 나온 구슬 순서에 따라 지명권을 행사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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