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이은해 동창 “고등학생 때부터 조건만남…생계수단이었다”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의 또 다른 공범이 과거 지인에게 보험사기를 언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 - 이은해·조현수, 775일간의 추적’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외 또 다른 공범인 A 씨에 대해 주목했다. A 씨는 이은해, 고현수와 함께 가평 계곡에 놀러 간 인물. 그는 이은해 남편인 윤 씨의 사망을 목격했으며, 2019년 2월 복어독 살인미수 의혹이 불거진 현장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지인은 “허풍이나 허세인 줄 알았는데, 사건에 대해 검색하니 A 씨의 얼굴이 나오더라”라며 “사고 10개월 뒤 ‘피해자 아내가 보험을 들어놓고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친다. 그래서 남편을 죽였다’라고 말하며 엄청 웃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은해의 중학교 동창은 “이은해와 A 씨가 가출팸 무리였다. 질이 나빠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았던 친구들이었다”며 “고등학생 땐 조건 만남을 하고 다닌다든지, 돈을 훔쳐 간다든지 그게 생활이 돼 생계를 책임지는 수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은해가) 부평경찰서에서 엄청 유명하다.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열 손가락 넘게 경찰서에 갔을 정도이고 다들 뉴스 보고 ‘은해 나왔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윤 씨와 혼인 기간 포함해 이은해가 지난 8년 동안 만나온 남자는 확인된 것만 6명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은 “이은해가 청소년기부터 금전을 획득하고 소득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남자였던 것 같다”며 “약점을 이용해서 현금 등의 금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그가 살아가고 사치 향락을 충족시킬 방법이었다”며 “그게 결국 확대되고 발전하면서 결혼이라는 걸 또 하나의 수단으로 삼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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