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위해 상경한 윤태영 “두 체급 석권하겠다”

 로드FC 웰터급 신예로 이름을 알렸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무패, 강자 수식어를 얻었다. 타이틀전 도전을 위해 체급을 미들급으로 바꿨다. 윤태영(26·제주 팀더킹)은 “성공하려면 큰 데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영은 오는 5월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60(대회장 (주)태왕 노기원)에서 임동환(27·팀 스트롱울프)과 맞붙는다.

 

 윤태영은 격투기를 위해 제주에서 서울에 새 둥지를 텄다. 훈련 인프라의 차이 때문이다. 큰 차이는 없다지만 훈련 파트너 혹은 스파링 등에서 차이가 크다. 윤태영은 “보통 사람들이 성공하려면 큰 데로 가야 한다”며 “노력한 만큼 할 수 있지 않나, 어느 지역에서든 다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해서 꼭 챔피언 벨트 따낼 테니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태영은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 제주에서 주목을 받았다. 임병하를 상대로 2라운드 1분27초 만에 파운딩으로 TKO 승을 챙겼다. 웰터급 신흥 강자로 이제 막 올라섰는데 체급을 미들급으로 바꿨다. 이번 굽네 ROAD FC 060에서도 한 체급 높은 미들급으로 출전한다. 윤태영은 “웰터급은 지금 챔피언 자리가 없다. 챔피언 해보고 싶어서 미들급으로 올렸다”며 “승승장구해서 연승도 쌓고, 타이틀전 도전해서 챔피언 벨트 따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체급을 바꾼 만큼 준비에 더 여념이다. 이번 맞대결 상대인 임동환 분석에도 오랜 시간을 쏟았다. 윤태영은 ”굉장히 좀 파워풀한 선수 같아서 후반부에 가면 좀 체력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그래서 초반에 좀 많이 받아주고 후반으로 가면 쉽게 풀릴 것 같다“며 ”후반까지 끌고 갈 생각도 없고 초반에 끝낼 수 있으면 끝내겠다. 만약에 타격으로 서로 이어가다가 뭐 KO가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임동환 선수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를 노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연히 목표는 KO승. 그다음은 챔피언 벨트 수확 후 두 체급 연속 정상이다. 미들급을 제패한 뒤 다시 웰터급까지 품에 안겠다는 각오다. 윤태영은 “3연승 중인데 사실 계속 연승 쌓고 싶다. 계속 지지 않고 연승 쌓고 빨리 타이틀전 도전해서 벨트 매고 싶다”며 “로드FC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하신 분이 없었다. 두 체급 석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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