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이스트(JR·아론·백호·민현·렌)가 베스트 앨범 ‘니들 앤 버블(Needle & Bubble)’로 지난 10년 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뉴이스트가 오늘(15일) 오후 6시 발표하는 ‘니들 앤 버블’은 2012년 3월 15일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들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뉴이스트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이들의 미래를 그리게 하는 베스트 앨범이다.
지난 2012년 첫 번째 싱글 앨범 ‘페이스(FACE)’로 데뷔한 뉴이스트는 이번 앨범으로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지난달 뉴이스트는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지난 14일부로 전속 계약이 해지 됐다. 멤버 JR·아론·렌은 소속사를 떠나고, 백호·민현은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뉴이스트의 해체다.

뉴이스트는 지난 10년간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했다. 2016년 빛을 보지 못한 채 활동 중단의 갈림길에 섰던 뉴이스트는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출연 이후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뉴이스트에겐 ‘기적’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다. 활동 당시 기약 없던 일들을 차근차근 해내 가기 시작했다. 많은 것이 달라졌고 뉴이스트의 행보에는 ‘n년 만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프로듀스 101’ 이후 뉴이스트는 워너원 멤버로 합류하게 된 민현을 제외, 4인 체제의 ‘뉴이스트 W’로 활동했다. 뉴이스트의 새로운 시작이자, 민현이 돌아와 완전체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의 ‘W’를 붙여 유닛명을 지었다. 뉴이스트의 활동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의미도 담겼다. ‘프로듀스 101’ 이후 2013년 발표한 활동곡 ‘여보세요’가 역주행을 시작했고, 뉴이스트 W의 스페셜 싱글 ‘있다면’이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2017년에는 ‘웨어 유 엣(WHERE YOU AT)’으로 데뷔 6년만에 음악 방송 1위에 올랐다.
2019년 돌아온 민현을 포함, 5인 완전체가 뉴이스트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완전체 앨범. 이에 앞서 ‘2019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인 서울’을 통해 데뷔 첫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하며 당당히 전성기를 열었다. 앨범 판매량은 20만장을 훌쩍 넘었다. 예능을 비롯해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전방위로 펼쳐졌다. 지난해 3월에는 7년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 ‘로맨티사이즈(Romanticize)’를 발표했고, 11월 약 2년 7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 ‘더 블랙(NU’EST CONCERT ‘THE BLACK’)’을 열고 러브와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새 앨범명 ‘니들 앤 버블’은 숫자 ‘10’을 ‘1=Needle(바늘)’, ‘0=Bubble’로 형상화해 뉴이스트가 그간 구축해 온 세계(Bubble)를 ‘바늘(Needle)’로 터뜨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지금의 뉴이스트를 만든 명곡 ‘여보세요’, ‘여왕의 기사’, ‘벳벳(BET BET)’, ‘러브 미(LOVE ME)’ 등과 신곡 ‘갤럭시(GALAXY)’’, ‘다시, 봄’까지 기존 발표된 8곡에 신곡 2개가 포함돼 구성됐다.
베스트 앨범의 타이틀곡 ‘다시, 봄’은 ‘모든 것이 다 변해도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여전히 그대로’라는 메시지의 알앤비 팝 장르 곡으로 뉴이스트가 러브(L.O.Λ.E, 공식 팬 명)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심을 노래한다.
‘니들 앤 버블’로 뉴이스트의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다섯 멤버의 연예계 활동은 이어질 전망이다. JR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로 정극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렌은 최근 뮤지컬 ‘헤드윅’을 성료했고, 백호는 뮤지컬 ‘알타보이즈’·‘이퀄’에 출연했다. 황민현은 올해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환혼’에서 주연 서율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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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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