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노사협상 극적 타결…4월8일 개막

사진=AP/뉴시스

 드디어 합의점에 도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노사가 11일(이하 한국시간) 극적으로 뜻을 모았다. 새 노사단체협약(CBA)을 체결했다. 4월 8일 정규시즌 개막이 확정됐다. 예정대로 162경기를 치르고 선수들의 급여도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양측은 사치세 한도,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연봉조정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위한 보너스 풀 한도 등에 합의했다. 사치세 한도는 올해 2억3000만 달러로 출발해 2026년 2억4400만 달러까지 올린다. 최저 연봉은 기존 57만500달러에서 70만 달러로 증가했다. 향후 78만 달러까지 상승한다. 보너스 풀 한도는 5000만 달러다.

 

 포스트시즌 출전팀은 12개팀으로 늘어났다.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때 14초, 주자가 있을 때 19초 등 투구 시간 제한과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등 규정도 바뀌었다.

 

 메이저리그는 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2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직장폐쇄로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이후 수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번번이 결렬됐다. 스프링캠프는 물론 4월1일 개막마저 연기됐다. 162경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했다. 99일 만에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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