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정현 “끝까지 6위에 도전하겠다”

 예상보다 저조한 순위다. 그래도 ‘봄 농구’ 희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남은 9경기에서 반전을 만든다면 충분히 막차를 탈 수 있다. 남자 프로농구 KCC 가드 이정현(35)은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프로농구 6위 쟁탈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6위 DB(19승25패)부터 9위 KCC(18승27패)까지 1.5게임 차로 촘촘히 붙어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KCC는 중반부에 부상자 속출로 힘을 내지 못했고,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희망은 아직 6위 싸움이 가시권이다. 남은 9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정현은 잔여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을 작정이다. 이정현은 “맞대결만 이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CC는 오는 12일 LG전을 시작으로 DB, 한국가스공사 등 6위 경쟁 팀들과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상위권 팀들과 남은 경기도 모두 이긴다면 베스트, 최선은 아니더라도 맞대결에서만 이겨도 게임 차를 뒤바꿀 수 있다. 이정현은 “지금 우리 팀이 9위지만 6위와 1.5게임 차다. 남은 9경기에서 6강권 팀이랑 맞대결 무조건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변수가 있다. 포워드 송교창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6일 KT전을 마친 뒤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당장 시즌을 조기에 마쳐야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전창진 KCC 감독도 출전을 강행시키기에는 부담이다. 트레이닝 파트가 체크한 뒤 의사 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인데 단기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자연스레 KCC가 활용할 수 있는 패턴이 줄어들고, 일부 선수들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된다는 의미다.

 

 그래도 이정현은 개의치 않는다. 개막 직후 송교창이 이탈했을 때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서는 송교창 없이 정창영, 김지완 등과 함께 투맨게임으로 삼성 수비를 완벽하게 뚫어내기도 했다. LG전까지 3일 동안의 휴식도 보약이다. 마지막 힘을 모두 쏟기 위해 피로를 최대한 회복할 수 있다. 이정현은 “나도 그렇고 우리 팀 선수들 모두 6위까지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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