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53)이 대만 배우 서희원(46)과 결혼을 발표했다.

 

8일 구준엽은 개인 SNS를 통해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는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구준엽의 아내는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대만 배우 서희원이다. 지난 2010년 구준엽은 한 방송에 출연해 서희원과 약 1년간 교제한 사실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구준엽은 당시 “클론이 대만에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콘서트가 있었다”며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MC였던 서희원이 그 콘서트를 보고 자기 프로그램에서 내 팬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구준엽은 “이후 내가 대만에 다시 갔을 때 방송 관계자들이 ‘당신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서희원을 소개시켜줬다”라며 “그 후 서로 마음에 들어 사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과거 1년간 교제했던 서희원과 구준엽은 20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한 구준엽은 1996년 강원래와 클론을 결성했다. ‘쿵따리 샤바라’, ‘초련’ 등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DJ와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서희원은 올해 46세로 구준엽보다 7살 연하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구준엽, 서희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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