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5G 기술 기반의 B2B(기업간 거래)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에 활용할 미래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이하 AWS) 코리아와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5G 네트워크 인프라에 클라우드 기술 도입, DX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방안 연구, AWS의 미래기술의 선제적 실증 등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우선 AWS에서 제공하는 백업기술 중 5G 망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부터 최우선으로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AWS 클라우드 기능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면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200개가 넘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이루어진 AWS 개발 환경과 관련 생태계를 적극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AWS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API 및 도구를 고객 온프레미스로 확장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AWS 아웃포스트(AWS Outposts)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온프레미스는 기업이 직접 서버를 설치해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전국 5G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장비에서 수집한 로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문제 해결, 성능 향상, 용량 확장, 5G 코어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같은 운영작업을 안정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클라우드를 접목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일 MWC 2022 개최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로 5G 네트워크의 안전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하며 클라우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바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중동 자인그룹·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과 XR콘텐츠·솔루션 관련 MOU를 맺었고, 말레이시아 3위 통신사 셀콤과는 기존 VR·K팝 콘텐츠 수출 확대를 논의했다. 콘텐츠 수출은 물론 이를 실행하기 위한 5G 기술까지 함께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황 대표는 “MWC 2022에서도 B2B 사업이 5G를 이용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수익 모델도 B2B에서 나올 것이라는 논의가 많은 만큼, LG유플러스도 3~5년 이내에 B2B 신성장 분야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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