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우크라이나 침략 러시아, FIFA·UEFA 퇴출 ‘확정’

 

 ‘FIFA, UEFA 대회에 러시아가 없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탄받고 있는 러시아가 축구계에서도 퇴출당한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칼을 빼들었다.

 

 FIFA는 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A대표팀을 포함한 연령별 대표팀은 FIFA 주관 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UEFA 역시 러시아 클럽팀이 UEFA 주관 대회 참가할 수 없게 퇴출을 결정했다. 기한을 따로 정하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이다. 러시아 대표팀과 상대하길 희망하는 타국팀이 있으면 양자 합의로 경기는 치를 수 있으나 FIFA, UEFA의 공식 경기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축구계서 외면받는 러시아

 

 UEFA는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과의 후원 계약을 취소했다. UEFA가 취소한 계약 규모는 시즌당 4000만 유로(약 540억원) 정도다. 2012년부터 이어진 인연이지만 UEFA는 가차 없이 연을 끊었다.

 

 FIFA 사무국과 UEFA 집행위원회는 “축구로 전 세계가 단합했음을 보였다”며 “우크라이나에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 축구를 통해 모든 사람이 평화를 누리며 살길 바란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당장 이달 말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수 없다. 러시아는 폴란드와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폴란드의 간판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뮌헨)가 러시아전 보이콧을 시사한 것에 이어 FIFA의 제재로 러시아는 출전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자연스레 폴란드의 부전승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리그 소속팀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역시 직접 타격을 받았다. 모스크바는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인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 올랐지만 이번 퇴출로 참가할 수 없다. 라이프치히 역시 부전승으로 8강에 오를 전망이다.

 

 

◆K리그도 함께 응원하는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K리그도 동참했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면 징계할 수도 있지만 평화 등의 메시지는 인류 보편적 가치로 판단한다”며 각 구단, 선수들의 전쟁 반대 및 우크라이나 응원을 허용했다.

 

 지난달 27일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전북현대 미드필더 김보경(33)이 중계 카메라를 향해 ‘노 전쟁, 우크라이나’라고 외치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데 이어 1일 수원삼성과 제주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울산현대와 수원FC가 만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이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걸개로 평화를 외쳤다. 

 

 사진=AP/뉴시스·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월드>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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