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섭바라기’ 박건우 “형, 많이 물어볼게요”

 ‘해바라기.’

 

 프로야구 NC의 새 일원이 된 외야수 박건우(32)와 손아섭(34)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두 살 터울 후배의 눈은 시종일관 선배에게 향했다. 박건우는 “아섭이 형은 정말 멋지다. 보고 배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시즌 종료 후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박건우는 6년 총액 100억원에 NC 손을 잡았다. 2009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손아섭도 마찬가지다. 2007년부터 함께한 롯데를 떠나 4년 총액 64억원에 NC로 이적했다.

 

 NC 선수 중 같은 편이 돼 좋은 동료를 묻자 박건우는 재빨리 손아섭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나 잘하고 있네’라는 생각이 들 때, 나를 더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형이다. 한 팀이 돼 기쁘다”고 운을 띄웠다. 박건우는 “형은 야구장에서 정말 근성이 넘친다. 왜 야구를 잘하는지 알 수 있는 플레이를 한다”며 “경기 중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 선수들은 무의식중에 긴장이 풀린다. 그런데 형은 몇 점 차든 끝까지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너무 멋있다”고 미소 지었다.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박건우는 “많은 것을 물어볼 준비가 돼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콘택트 타자 아닌가”라며 “슬럼프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훈련은 어떻게 해야 더 효과적인지 등을 묻고 배울 것이다. 같이 앉아있다고 해서 동급의 선수는 아니다. 내가 더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전 우익수로 활약해왔다. 공수에서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 박건우는 “우선 타격에 더 중점을 두려 한다. 타순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내 앞에 아섭이 형이 있다면 출루를 잘하니 내가 타점을 많이 올려야 할 것 같다”며 “형이 내 뒤 타순이면 내가 앞에서 열심히 살아나가 득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인정받고 온 만큼 책임감이 크다. 내 목표는 모두가 기대하는 한 가지, 우승이다. 형처럼 항상 근성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배의 애정표현에 손아섭은 “작년까지도 다른 팀이었지만 가끔 야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올해부터는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듯하다”며 “건우와 서로 의지하며 잘 뭉치겠다. 오히려 내가 건우에게 잘 보여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손아섭(왼쪽)과 박건우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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