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사우디에 석패…현지 환경 ‘너무하네’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첫 패배를 떠안았다. 석연찮은 대회 운영에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대표팀은 24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22-27로 패했다.

 

 전반에는 박세웅을 주득점원으로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 수비에 고전해 전반을 10-1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다른 선수들도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후반 13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 19-18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재역전을 허용했다. 사우디는 기세를 몰아 달아났다. 한국은 22-27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1조의 카타르, 2조의 바레인과 이란이 2승씩 거두며 4강행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한국은 26일 카타르전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타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지 조직위와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안일한 방역대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지에서는 주기적인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철저한 마스크 착용 역시 한국 대표팀을 제외하곤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명확한 방역수칙 역시 수립하지 않은 채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을 제외하고 대회를 강행하고 있다.

 

 호주의 몰수패가 나오는 등 대회 방역수칙을 신뢰하지 못한 참가팀들은 조직위에 강력하게 전수검사를 요청했다. 대회 중반 조직위가 진행한 두 번의 PCR 검사 결과 확진자가 다르게 나오자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은 25일 사우디전을 앞두고 시행한 급속항원검사 결과를 토대로 양성반응을 보인 임원과 선수를 제외하고 경기에 참여하도록 결정했다.

 

 한국은 박종하 감독 및 주요선수 5명이 확진 판정으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다른 2명의 선수는 유증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보여 11명의 선수로 사우디전을 치렀다. 현지 조직위의 PCR 검사 결과가 급속항원 검사와 다르게 나오는 등 PCR 정책에 대한 불신이 전체 참가팀에 팽배해있다. 대표팀은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대한핸드볼협회에서 구비한 자가진단키트를 포함해 대사관, 교민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자체적인 방역수칙 수립으로 열악한 현지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5개국에 2023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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