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떠나보낸 삼성 “두 가지 이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이학주

 필연적이었다.

 

 선수와 구단 모두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트레이드를 시도했고 카드를 맞추는 데 시간을 들였다. 스프링캠프를 열흘가량 앞두고 결과물을 냈다. 프로야구 삼성은 24일 내야수 이학주(32)를 내주고 롯데의 2023년 신인 3라운드 지명권과 투수 최하늘(23)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이학주가 팀 내에서 기량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내야의 부분적인 세대교체도 진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해외 유턴파인 이학주는 2019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현실은 달랐다.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고, 훈련에 지각해 내규 위반으로 징계를 받는 등 잡음이 일었다.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유격수로서 수비이닝이 2019년 935⅓이닝서 2020년 483⅓이닝, 지난해 401⅔이닝으로 차츰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타석에서도 타율 0.206(155타수 32안타) 4홈런 20타점에 그쳤다. 9월 18일 말소된 이후 1군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삼성에서 제 실력을 다 발휘하기 힘들어 보였다.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마음을 다잡는 게 쉽지 않은 듯했다”며 “조금 더 좋은, 새로운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보내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야수들의 평균 연령층이 높은 편이다.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가능한 포지션부터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학주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없을 듯했다”고 밝혔다.

 

 새 시즌 유격수는 3년 차 김지찬을 중심으로 경쟁 체제를 이룰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김지찬을 중용했다. 한화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선진이 뒤를 받쳤다. 관계자는 “김지찬이 더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다. 오선진이 백업으로 잘해줄 것이다”며 “강한울도 있다. 1차 지명 신인 이재현을 향한 기대도 크다. 무척 좋은 선수라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롯데에서 데려온 최하늘은 우완 언더핸드 투수다. 경기고 졸업 후 2018년 2차 7라운드 63순위로 지명받았다. 지난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서 14경기 43⅓이닝에 출전해 3승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팀 내 언더핸드 투수가 우규민, 김대우뿐이다. 유망주를 육성해야 할 시기”라며 “최하늘은 어린 데다 군필이다. 불펜과 선발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잠재력이 있어 아주 매력적이다”고 미소 지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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