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 무사 복귀…우리은행, BNK 4연승 저지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기분 좋은 1승을 챙겼다. 포워드 김소니아가 돌아온 가운데 상대 연승까지 저지해내면서 순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우리은행은 1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BNK와 홈경기에서 78-59로 이겼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시즌 13승(8패)째를 챙겼다. 2위 신한은행(14승7패)과는 한 게임 차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활약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김소니아는 1쿼터부터 홀로 8득점 6리바운드를 쌓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였다.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었고, 돌파 후 득점으로 2득점을 추가했다. 높이로 BNK 골밑을 헤집었고, BNK 에이스나 다름없는 김한별을 완벽하게 막았다. 골밑으로 들어오려는 김한별을 밀어냄과 동시에 외곽에서는 철저한 수비로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2쿼터에 점수 차를 벌렸다. 박지현의 연속 돌파로 BNK를 흔들리게 만든 후 3점슛 6개를 연달아 성공했다. 김소니아부터 시작해 박혜진, 최이샘, 홍보람 등 외곽슛을 퍼부어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대부분 공격제한시간을 모두 소비한 뒤 외곽슛을 시도했고, 골망을 가르면서 BNK에 미치는 타격도 극대화됐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점수 차는 26점. 이미 승부는 20분 만에 기울었다.

 

 3쿼터 BNK의 추격과 박지현의 파울 트러블에 고비를 맞는 듯 했으나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에 다시 박지현이 코트를 밟았고, 연속 득점으로 팀에 귀중한 점수를 안겼다. 앞서 체력을 급하게 소진한 BNK가 박지현을 막아내기에는 쉽지 않았다. 경기 종료 6분을 남긴 시점에는 김소니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성공해냈다. 이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확정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소니아는 22득점 15리바운드 5도움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맏언니 김정은은 13득점 4리바운드를 수확했고, 박지현은 15득점 5리바운드를 쌓았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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