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진한 맛으로 돌아왔다. 내면도 음악적으로도 무르익은 최강창민이 ‘데빌(Devil)’로 솔로 컴백했다.
13일 최강창민은 두 번째 미니앨범 ‘데빌’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사회는 듀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맡아 특유의 형제 케미를 발산했다.
우선 최강창민은 컴백 소감으로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더 공들여 준비했다”며 “올해 회사의 첫 주자로 나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 곡 ‘데빌’은 지난해 발표됐던 스웨덴 아티스트 알렉스 루노의 노래를 새로운 분위기로 리메이크했다. 웅장한 분위기의 사운드와 최강창민의 매력적인 보컬이 조화를 이룬 곡으로 숱한 악마의 속삭임에도 굴하지 않고 전진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그는 “내 보컬색이 드러나도록 유영진 프로듀서님이 봐주신 곡”이라며 “보컬 면에서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라는 주문을 받아 꾸준히 연습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또 “난이도가 쉬운 곡은 아니지만 멋진 곡이 탄생하리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무르익은 음악성을 과시했다. 이에 그는 “유 프로듀서님이 앞서 경험도 있었으니 작사에 도전해보라고 하셨다”며 “원곡은 치명적인 내용의 가사이지만 나는 악마의 속삭임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우리들이란 내용을 담으면 멋지지 않을까 싶어 만들게 됐다”고 했다.
이외에도 최강창민이 작사한 ‘에일리언’은 첫눈에 반한 이성을 신비로운 우주에서 처음 조우한 외계인에 빗댄 미디엄 팝 댄스 곡. 허스키하고 섹시한 음색이 매력적인 라틴 팝 댄스 장르의 ‘더티 댄싱’, 몽환적인 무드와 부드러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이지리스닝 팝 곡 ‘에어플레인 모드’도 빼놓을 수 없다.
어느덧 데뷔 18년을 맞이했다. 아이돌계 선배로서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묵묵히 가수의 길을 걸으며 아직도 무궁무진한 매력을 또 한 꺼풀 벗겨냈을 뿐이다.
“내 안에 가지고 있는 보컬 및 퍼포먼스를 꾸며내지 않고 보여주고 싶었다. 성숙한 제 안의 섹시함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쿨하고도 섹시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감히 말한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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