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견주들에 분노했다.
12일 강형욱은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이제 리드줄 길이가2미터로 제한됐다고?’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강형욱은 “기사를 보니 2022년 2월부터 야외에서 산책 시 줄을 2m 이내로 잡고 해야 한다고 하더라. 기본적으로 두 가지 마음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 번째는 그럴듯하고 괜찮다 싶다. 일반 도시에서 2m 이상 줄을 잡고 산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2m만 잡아도 다른 사람의 보행을 방해할 수 있다. 그것도 길 때가 있지만 기준이 없이 산책할 때 보면 5m로도 다니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에게 물어봤더니 사람이 많이 없어서 길게 잡았다고 하더라. 실제로 훈련할 때 2m로 하긴 곤란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제재, 규칙이 있기 전에 자발적으로 지켰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유연하게 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생방송을 지켜보던 한 누리꾼은 ‘개똥은 치우고 산책합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강형욱은 “제 훈련 센터에서도 눈치를 주는 부분이다. 훈련 센터에서 개똥은 즉시 잘 치우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치우지 않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센터에서 개똥을 발견하면 CCTV를 둘러본다. 보면 자기 개가 배변을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있겠나 생각하겠지만 몇 번씩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이제는 CCTV 돌려보는 것도 귀찮고 힘들다. 인간에 대한 혐오와 증오가 생기는 것 같아서 보는 일은 자제하고 있다”며 “정말 어처구니없을 때만 보는데 너무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