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들 땐 어깨를 빌려줄게요. 부담은 가지지 말아요. 보답을 하고 싶다면 환하게 웃어주세요. 그거면 난 충분하니까. ”(‘슈퍼 그럼요’ 中)
‘슈퍼 히어로’로 변신한 그룹 우주소녀(WJSN) 쪼꼬미(Chocome, 수빈·루다·여름·다영)가 희망가 ‘슈퍼 그럼요’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우주소녀 쪼꼬미는 지난 5일 새 싱글 ‘슈퍼 그럼요(Super Yuppers!)’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2AM 이창민의 프로듀싱이 더해진 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 ‘슈퍼 그럼요’ 그리고 ‘쪼꼬우유’까지 총 2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쪼꼬미는 2020년 10월 데뷔 앨범 ‘흥칫뿡(Hmph!)’으로 첫선을 보인 유닛. 우주소녀와는 180도 다른 멤버들의 매력으로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쪼꼬미의 등장은 가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과감한 변신이 돋보이는 스타일링부터 멤버들이 지닌 엉뚱한 매력을 유머러스우면서도 큐티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기존에 우주소녀로 보여줬던 이미지를 뒤집었고, 경쾌한 에너지 속 ‘인간 비타민’ 조합이라는 선명한 팀 컬러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쪼꼬미의 파격적인 도전은 대중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문세윤과 노라조, 김영철 등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연일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오르내릴 만큼 큰 화제를 모았고,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로 ‘흥칫뿡 챌린지’ 붐을 일으켰다. 외신들도 쪼꼬미로 선보인 우주소녀의 새로운 시도를 집중 조명했다. 당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우주소녀 첫 유닛 쪼꼬미는 완벽하게 다른 기발한 콘셉트를 지녔다. K팝에 충분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유의 밝음으로 힐링 에너지를 전파했던 쪼꼬미가 이번엔 ‘슈퍼 그럼요’로 색깔 굳히기에 나섰다. ‘슈퍼 그럼요’는 ‘마음이 힘들 때 언제나 쪼꼬미에게 부탁하라’라는 메시지를 담은 디스코 기반의 댄스곡. 다영은 뮤직비디오에서 만화 속 히어로를 연상하게 하는 말투로 “마음이 힘들 땐 어깨를 빌려줄게요. 부담은 가지지 말아요”라고 외친다. “보답을 하고 싶다면 환하게 웃어주세요. 그거면 난 충분하니까”라는 외침은 쪼꼬미가 ‘슈퍼 그럼요’를 통해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축약하고 있다.
쪼꼬미는 정형화된 콘셉트가 아닌 유니크와 신선함에 초점을 맞췄고, 이번 ‘슈퍼 그럼요’에 그 모든 것을 담아냈다. 퓨처 디스코팝 장르를 선택한 만큼 노래부터 뮤직비디오, 안무 구성 전부 흥미롭다.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히어로를 연상시키는 코스튬과 어색함 하나 느껴지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는 한층 성장한 쪼꼬미의 역량을 보여준다.
‘흥칫뿡’에 이어 선보인 ‘슈퍼 그럼요’도 쪼꼬미의 색을 각인 시키기에 충분했다. 독특한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자마자 특유의 ‘B급 감성’으로 단박에 대중의 공감어린 시선을 이끌었다. 글로벌 반응도 핫하다. 새 앨범 발매와 동시에 쪼꼬미는 전 세계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 1위를 자랑하는 미국 타이달(TIDAL)의 K팝 퀸즈 플레이리스트(Girl Groups: K-Pop Queens) 커버를 장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흥칫뿡’으로 쪼꼬미의 존재감을 알렸다면, ‘슈퍼 그럼요’로는 쪼꼬미의 아이덴티티를 대중 앞에 성립할 차례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쪼꼬미가 ‘슈퍼 그럼요’로 전파할 해피 바이러스에 관심이 쏠린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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