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시장 넷플릭스 독주 굳건… ‘토종’ 쿠팡플레이 성장세 주목

BS이슈

넷플릭스 ‘오겜’ ‘지옥’ 등 대박
디즈니·애플 성적은 기대 이하
쿠팡플레이 콘텐츠 확충 집중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점입가경이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넷플릭스가 왕좌에 올라있는 가운데 디즈니+와 애플TV플러스까지 가세했고 토종 OTT까지 차별화를 꿰하고 있어 내년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올해 역대급이었다. 중순까지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위기설까지 대두됐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극장에게 회원을 다시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8월, ‘D.P.’가 인기를 끌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급기야 9월에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등장하면서 월간활성이용자가 948만명이 됐다. 또한 11월 ‘지옥’까지 트리플 히트를 기록했다. 이에 ‘D.P.’와 ‘오징어 게임’으로 유입된 이용자를 타 OTT로 뺏기지 않을 수 있는 비결로 작용했다.

반면 디즈니+와 애플TV플러스는 기대 이하였다. 디즈니+는 다수의 디즈니 애니메이션물과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 우리나라는 ‘마블민국’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형성돼있기 때문에 따놓은 당상으로 생각했을 터.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다시보기 모음집’에 불과할 정도로 오리지널 콘텐츠가 희박해 신선함이 부족했다. 더구나 자막 실수를 비롯해 어설픈 고객센터의 응대 때문에 초반 이용자가 대거 이탈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디즈니+는 출시일인 지난달 12일 59만3066명을 기록 후 11일 만에 34만 명대로 대폭 줄어들었다.

애플TV플러스도 결정타가 없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달콤한 인생’ 등의 히트작으로 유명한 김지운 감독이 지난달 4일 ‘Dr. 브레인’으로 첫 드라마 데뷔식을 치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애플 사용자에게 특화된 인터페이스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외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플레이 ‘어느날’

한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여유롭고 자유로운 제작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디즈니와 애플은 한 마디로 참견이 많은 구식 제작 환경에 머물러 있다”며 “등장 전에는 위협적인 복병일 줄 알았더니 결국 종이 호랑이였다”고 꼬집었다.

토종 OTT는 단연 쿠팡플레이가 빛났다. 시장 접근 방식부터 남달랐다.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의 유료 서비스인 ‘로켓 와우’ 이용자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월 코미디 쇼인 ‘SNL 코리아’를 론칭하면서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이 출연한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어느날’을 통해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또한 손흥민이 출전하는 EPL 경기 중계를 비롯해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 주최·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 확충에 적극적이다. 이에 지난달 기준 268만명으로 월이용자를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흐름을 정리하면 다양하고 신선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이 OTT 세계의 열쇠로 꼽힌다. 지상파 TV 시대가 저물고 OTT가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판이 짜질지 주목된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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