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국으로…최현 코치, MLB 미네소타 코치로

 

최현(33·미국명 행크 콩거) 롯데 수석코치 겸 배터리코치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현 코치는 최근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코치 계약을 맺었다. 최현 코치는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 배터리 코치로 합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2년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구단은 최현 코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기로 했다.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영입을 진행 중이다.

 

최현 코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만 7시즌을 뛴 거물 포수다. 빅리그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1 31홈런 114타점 등을 기록했다. KBO리그 입성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화려한 경력에 30대 초반의 나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까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최현 코치는 느슨했던 롯데 안방을 재정비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강민호가 2017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뒤 롯데는 극심한 포수난을 겪었다. 육성 쪽으로 초점을 맞췄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최현 코치는 젊은 포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프레이밍과 블로킹, 투수 리드 등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 래리 서튼 감독이 자가격리로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대신 지휘봉을 들기도 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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