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데뷔 후 5년 만인 지난해 이름을 알렸다. 올해 주축 타자로 귀중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후배들을 이끄는 위치가 됐다. 프로야구 LG 외야수 홍창기(28)는 유망주들을 향해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대신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창기는 안산공고, 건국대를 거쳐 2016년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1군서 단 3경기만 치렀다. 경찰 야구단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해 1군에 뿌리내렸다. 정규시즌 135경기서 타율 0.279(408타수 114안타), 5홈런 39타점, 출루율 0.411, 장타율 0.417를 기록했다.
올해 더 업그레이드됐다.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8(524타수 172안타), 4홈런 52타점, 출루율 0.456, 장타율 0.408를 선보였다. KBO리그 출루율상을 받았다. 득점 2위(103점), 타율 4위, 안타 5위에도 안착했다.
LG는 홍창기에 이어 또 다른 히트상품을 준비 중이다. 타자 중에서는 내야수 문보경과 이영빈, 외야수 이재원 등이 올해 눈도장을 찍었다. 문보경은 2019년 2차 3라운드 25순위로 지명받고 올 시즌 데뷔했다. 107경기서 타율 0.230(278타수 64안타), 8홈런 39타점을 올렸다. 이영빈은 올해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해 72경기서 타율 0.243(148타수 36안타), 2홈런 16타점을 만들었다. 이재원은 2018년 2차 2라운드 17순위로 호명됐다. 지난해 데뷔했고 올 시즌 62경기서 타율 0.247(154타수 38안타), 5홈런 17타점을 빚었다.
먼저 주전의 길에 들어선 홍창기는 “1군에 어린 친구들이 여럿 올라왔다. 물론 2군에도 좋은 선수들이 무척 많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1군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해도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한다. 나태해지거나 포기해서도 안 된다”며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항상 말하는 것인데, 준비하고 있으면 언제든 팀이 나를 불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해야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1군에 머무는 선수들도 꾸준히, 열심히 해야 한다. 늘 똑같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언행일치로 솔선수범한다. 홍창기는 “올해 풀타임 주전으로 첫 시즌을 보냈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더 보완해야 할 점도 눈에 띄었다”며 “내년에는 팀과 팬분들께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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