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서남원 전 감독 “모욕? 이해 안 돼…구체적으로 밝혀라”

 “이해할 수 없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서남원(54) 전 감독이 입을 열었다. 서 전 감독의 폭언과 모욕적인 발언에 팀을 이탈했다는 김사니(40) 감독대행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내홍을 겪고 있다. 주장 겸 주전 세터 조송화가 서 전 감독에게 불만을 품었다. 지시를 따르지 않고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곤 팀을 떠났다. 비슷한 시기 김사니 코치도 팀을 나갔다가 지난 19일 돌아왔다. 지난 23일 흥국생명전부터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김 감독대행은 23일 경기에 앞서 서 전 감독으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들었다고 했다. 조송화의 이탈 후 서 전 감독이 화가 나 전체 선수, 스태프가 있는 앞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나가라”며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고 밝혔다. “야 너 김사니, 대답 안 해” 등의 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전 감독은 24일 “화를 낸 적은 있다. 하지만 책임지고 나가라고 한 적은 없다”며 “‘입에 담지 못할 모욕적인 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줬으면 한다. 나는 그런 적 없다. 도무지 이해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행과 선수들 모두 ‘불편한 상황’이라고 막연하게만 이야기할 뿐 자세히 말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대행은 또한 자신은 선수들의 선배고, 그동안 쌓아온 업적이 있다며 해설위원을 그만두고 지도자로 나서기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일련의 상황 속 스트레스가 컸다고 호소했다.

 

 서 전 감독은 “감독이 상황에 따라 코치를 혼내거나 지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코치가 자기도 ‘쌓아온 업적’이 있으니 자신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 정상적인가”라며 “물론 업적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제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다. ‘코치 마인드’를 가져야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팀 쇄신을 이유로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서 전 감독은 “서로의 입장이 있겠지만, 이 사태를 만든 원인은 빼놓고 나에게만 잘못이 있다고 한다.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 구단의 대처는 아쉬움 그 이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OVO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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