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만, PBA 최초 퍼펙트 큐 2회…“집중력 끌어올렸다”

 네덜란드 3쿠션 젊은 피 글렌 호프만(31·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이 개인 통산 두 번째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 퍼펙트 큐는 한 큐로 15점(마지막 세트 11점)을 기록해 한 세트를 따내는 일이다. PBA투어 역대 퍼펙트 큐 2회는 호프만이 처음이다.

 

 호프만은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32강(5전3선승제)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맞붙었다. 5세트 2이닝서 한 큐에 11득점을 몰아치며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 호프만은 단 9분 만에 마지막 세트를 마감하며 PBA투어 최초 기록을 품에 안았다.

 

 경기 시작 후 2세트까지 모두 내준 호프만은 3세트부터 흐름을 되찾았다. 4세트까지 따낸 뒤 5세트에 나선 호프만은 2이닝에 일을 냈다. 선공 마르티네스가 2이닝 연속 공타로 물러서자 후공을 받은 호프만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뒤돌리기 대회전 득점을 시작으로 뱅크샷 세 차례를 연달아 성공하며 단숨에 11점을 채웠다. 퍼펙트 큐로 완성한 역전승이었다.

 

 PBA투어 ‘TS샴푸 퍼펙트 큐’는 매 투어별 세트제 경기(PBA 128강, LPBA 16강부터)에서 어떤 이닝에서든 가장 처음으로 한 큐에 15점(LPBA 11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 시상제도다. 당초 마지막 세트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지난 시즌부터 룰이 바뀌었다. 마지막 세트서 PBA 11점, LPBA는 9점을 올리면 퍼펙트 큐다. 주인공은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호프만은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32강서 마지막 세트 11득점으로 자신의 첫 ‘퍼펙트 큐’를 완성했고, 이번 대회서 신남호(128강)과 카를로스 앙기타(스페인·64강)에 이어 세 번째로 퍼펙트 큐를 달성하면서 영광을 안았다. 호프만은 “정말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다. 처음 두 세트는 내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끌어올린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상금에는 전혀 아쉬움 없다. 우리 팀(휴온스)의 대회에서 이런 좋은 기록을 달성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PB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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