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위드, ‘씰’ 후속작으로 ‘로한M’ 흥행 잇는다

‘씰M’, 원작 DNA 고스란히
2022년부터 대만 등 시판 예정
‘씰 유니버스’, 새 콘셉트 장착
PC·모바일서 플레이 가능
플레이위드는 지스타에서 신작 ‘씰M’을 공개했다. 부스 곳곳에는 ‘씰M’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배경으로 홍보 영상이 흘러나왔다. 

‘로한M’으로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플레이위드가 잠행을 깨고 기지개를 켠다.

플레이위드는 ‘로한M’의 흥행 덕분에 발매 첫 해인 지난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엄청난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들어 관련 수익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김학준 대표의 주도로 차기작을 발빠르게 준비해왔다. 더군다나 온라인 게임의 메카인 PC방을 부활시키기 위해 야심차게 구상했던 ‘스팀 PC 카페’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현실은 ‘로한M’의 바통을 이을 후속작에 대한 갈증을 더욱 키웠다.

이 연장선에서 플레이위드는 최근 게임 시장의 양대 축인 글로벌과 멀티플랫폼에 충실한 작품으로 명성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로한’과 더불어 플레이위드의 역사(歷史)를 상징하는 ‘씰온라인’이 IP(지식재산권) 플랫폼을 확장해 선두에 선다. 플레이위드는 2020년 6월 국내 관계사이자 ‘씰온라인’ IP 보유자인 플레이위드 게임즈로부터 신작 ‘씰M’의 판권을 손에 넣었고, 17일 개막한 지스타에서는 그동안 업계에 소문이 자자했던 대작 ‘씰 유니버스’(Seal Universe)의 판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플레이위드는 국내 서비스는 물론, 해외 배급(중국 제외) 권한을 갖는다. 특히 두 게임은 대만 등 해외 시장에 먼저 나오고 국내로 다시 들어오게 된다.

‘씰M’과 ‘씰 유니버스’의 근간이 되는 ‘씰온라인’은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일명 개그 액션 RPG로 유명세를 탔다. PC 패키지 게임 ‘씰’(Seal)의 세계관을 활용해 귀여운 SD(Super Deformed, 2·3등신으로 구현) 캐릭터, 콤보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한다. 2004년 출시 이후 한국과 일본, 대만·홍콩·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10여개 나라로 나갔다. 대만에서는 총 누적 가입자수가 100만 명을 넘고, 여전히 PC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씰온라인’은 이른바 게임 한류를 뜻하는 ‘K-게임’의 선봉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누적 매출은 약 1억 5500만 달러(미화)에 달한다. 대만에서 45%인 71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중국(2200만 달러)을 합치면 중화권 비중은 60%를 웃돈다. 이밖에 일본이 1400만 달러이고 태국은 1300만 달러다. 미국에서도 1000만 달러를 거뒀다.

‘씰온라인’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씰M’은 동일하게 MMORPG 장르를 택했다. 플레이위드 게임즈가 2019년부터 제작하고 있다.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을 통해 원작에 등장하는 ‘꾀돌이 토끼’가 주축을 이룬다. 다채로운 퀘스트, 본래의 개그적인 게임 요소, 배틀펫 등 다양한 콘텐츠가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된다. 올 연말께 대만을 시작으로 시판될 예정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인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1분기 정도 늦춰졌다. 플레이위드는 관계사인 플레이위드 타이완과 공조해 내년 1분기 내로 대만에서 현지 쇼케이스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규 IP의 기근 현상이 심각한 모바일 MMORPG 영역에서 ‘씰온라인’은 잠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씰 유니버스’는 말 그대로 ‘씰’의 세계관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당초 ‘프로젝트 S2’로 개발되고 있었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체험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게 된다. 근래 가장 ‘핫’한 게임 콘텐츠 집산지인 스팀(STEAM)으로도 진출한다. ‘씰’에 출연하는 몬스터와 NPC(게임상에서 도움을 주는 보조 캐릭터) 등 전체 캐릭터가 어우러지는 캐주얼 게임이고 기존 ‘씰온라인’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 마무리되고 있다.

두 작품의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김정주 플레이위드 게임즈 이사는 “온라인 게임 1세대 이용자들에게 많은 추억거리를 전한 ‘씰온라인’의 재미를 플랫폼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다”며 “‘씰온라인’의 노하우를 녹여 내리면서 동시에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으로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신규 IP의 기근 현상이 심각한 모바일 MMORPG 영역에서 ‘씰온라인’은 잠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배급사 관계자는 “업체들마다 시장에서 가공할 수 있는 유력 IP를 찾는 노력을 꾀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이미 해외에서 시장성과 브랜드를 입증받은 만큼 ‘씰 온라인’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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