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 즐기면서·천천히·오랫동안 [톡★스타]

 

영화에서도 빛날까. 언제나 해맑고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배우 오나라가 오는 17일 영화 ‘장르만 로맨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서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통해 인지도가 부쩍 늘어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기만성형 배우란 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오나라는 9일 ‘장르만 로맨스’ 홍보를 위해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작품 소개를 비롯해 배우로 살아온 길을 뒤 돌아봤다.

 

영화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담은 작품이다. 오나라(미애 역)는 류승룡(현 역)과 이혼한 뒤 김희원(순모 역)과 비밀 연애를 펼친다.

 

작품 출연에 대해 오나라는 “시나리오가 만화책처럼 재미있어서 훌훌 읽을 수 있었다”며 “제가 맡게 될 미애 역을 살펴봤는데 관계 설정도 재미있었고 천만 배우 류승룡 선배를 비롯해 파트너로 김희원 선배까지 나오신다고 들어 ‘안 하면 바보’되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영화는 시기상 위드 코로나 정책과 관련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얼마 전 무대 인사를 하면서 코끝이 찡해졌을 정도”였다며 “우리 영화가 신호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나라가 본격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불과 2∼3년 전이다. 2018∼2019년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진진희 역으로 출연하면서부터다. 20년 넘게 연기판에 있었던 것치고 다소 늦은감도 있다. 일을 사랑했고 결국엔 인정 받았다. 1997년 뮤지컬 ‘심청’을 통해 배우로 첫 테이프를 끊은 이래 한 번도 한눈을 판 적이 없다. 

 

그는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룬 자체로 행복했었다. 항상 배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만족하면서 해왔고 그러다가 팬도 생기고 덕분에 영상 쪽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물론 지나온 날들이 말처럼 쉽진 않았다. “무모하게 들이댄 적도 많았고 남들이 안 가는 길도 가보려고 했었다”고. 그러면서도 “즐기는 느낌으로 해왔기에 지금 웃을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며 씩씩하게 웃었다.

 

“만약 20대에 큰 배역 맡아 성공을 거두었다면 지금처럼 삶 속에서 즐기면서 연기를 하진 못했을 거 같아요. 지금 같은 길을 밟아 온게 더 잘 되었다고 생각해요.”

 

jkim@sportsworldi.com 사진=NEW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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