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위드코로나 이후 첫 ‘빅 이벤트’인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으로 무장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며 예상보다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과업계부터 편의점업계까지 다양한 마케팅으로 무장,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는 중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의 ‘큰 형님’ 롯데제과는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내세운 11개의 풍성한 기획제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콘셉트를 내세워 추가됐던 비닐류 포장을 최대한 배제하고 종이류로 대체했다.
‘굿즈’ 마케팅으로 충성고객 잡기에도 나섰다. 롯데제과 측은 롯데스위트몰에서 빼빼로를 사면 ‘빼꾸(빼빼로 꾸미기) 키트’와 캐릭터가 새겨진 일회용 카메라 키트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빼꾸 키트’는 롯데제과가 교보 핫트랙스와 손잡고 제작한 굿즈로 데코페이퍼 5종과 마스킹테이프, 스티커 2종,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메모지로 구성됐다.
핫트랙스에서도 빼빼로 6종과 빼꾸 키트로 구성된 기획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빼빼로프렌즈 카메라 키트’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일회용 카메라와 DIY포토북, 에코 파우치 총 3종이 들어 있어 가족,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전개한다. 롯데제과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원하는 굿즈의 게시물을 리그램하면 추첨을 통해 ‘빼꾸 키트’와 카메라 키트를 각각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11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11월 22일이다.
현재 빼빼로데이 이벤트에 가장 주력하는 곳은 ‘편의점 업계’다. 이들은 각각 자사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캐릭터 마케팅’이 활발하다.
GS25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와 손잡고 ‘춘식이 빼빼로’를 선보인다. 춘식이가 그려진 낱개 빼빼로 상품 4종과 세트상품 9종으로 구성됐다. 세트상품에는 춘식이 스티커·책갈피·펜·저금통·달력·라텍스 밴드 등 다양한 굿즈가 동봉됐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무직타이거’와 ‘잔망루피’ 등을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한 상품을 단독으로 내놨다. 자유를 갈망하는 호랑이 ‘무직타이거’ 디자인을 활용한 리사이클백, 에코백, 캐리어에 빼빼로가 함께 구성된 이색상품도 만날 수 있다.
CU는 ‘곰’을 테마로 빼빼로데이 손님맞이에 나선다. 우선, 편의점 업계 최초로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과 손잡고 테디베어 인형과 빼빼로·초코바 등이 담긴 ‘테디베어 인형 3종’을 1만개 한정 판매한다. 인기 캐릭터 ‘케어베어’와의 협업 상품도 준비했다. 케어베어 인형과 빼빼로가 든 ‘케어베어 인형 쇼핑백’을 3000개 한정으로 내놨다. 곰표 빼빼로·곰표 미니캐리어 등도 단독으로 준비했다.
CU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빼빼로데이 행사기간 동안 관련 매출이 22% 신장한 바 있다”며 “올해는 위드코로나로 매출 신장폭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마트24는 ‘커플아이템’을 걸고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14일까지 22종의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 중 하나를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티파니 커플링(2명) 등 커플아이템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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