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 40주년 기념 국제회의가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서울 ADEX(국제 항공우주 방산분야 전문 무역 전시회) 2021’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국제회의는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GCS International)와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 주최하고, 유엔한국협회와 서경대학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국제회의 하루 전인 20일 WT시범단이 15분간 개막식전 태권도 공연을 펼쳤으며 WT는 전시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세계 각국에서 온 군 관련 인사와 일반 관람객에게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 국제세미나에는 조정원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및 WT 총재, 박흥순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보리스 콘도흐(Boris Kondoch) 극동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허종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 총재, 그리고 강석재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화상으로 국제회의에 참가한 뤽 레이클러(Luc Reychler) 벨기에 루베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했다. 전광호 전북대학교 교수가 두 세션으로 진행된 전체 행사 사회를 맡았다. 첫 번째 세션은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과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미래”, 두 번째 세션은 “미래군과 평화를 위한 기술 진보”라는 주제로 열렸다.
조정원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및 WT 총재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ADEX와 태권도 관계가 무엇인지 궁금하겠지만, 역설적으로 우리 모두는 여기에 평화와 자주국방 증진을 위해서 있다. 저에게는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 위 글은 저의 선친이신 조영식 박사가 저에게 전해진 모토다”라고 말했다.
조정원 WT 총재와 장석철 서울 ADEX 운영본부장은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ADEX Air Show’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및 WT시범단의 ADEX 에어쇼 행사 기간 공연 및 양 기관이 주관하는 국제대회 및 행사에 대한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
조 총재는 “저의 선친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경험하고 본인이 교육자, 박애주의자 그리고 평화애호가로 거듭나셨다. 교육과 평화를 통해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꿈꿔 이를 위해 경희대학교를 설립하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박사는 1981년 세계대학총장회 의장 자격으로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했다. 같은 해 제36차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안이 통과돼 9월 21일이 세계평화의 날로 제정됐다. 올해가 제정 40주년이 되는 아주 의미 있는 해”라고 덧붙였다.
조 총재는 “아버지로부터 평화에 관해 많이 배우면서 자랐다. 태권도를 통해 어떻게 평화를 증진하고 문명화된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를 자문해 보았다. 그래서 2008년 ‘태권도평화봉사단’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태권도를 통한 첫 번째 글로벌 평화운동이었다. 지난 10년간 120개국 이상 총 2500명 봉사단원을 도움이 필요로 하는 태권도 저개발국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9월 21일, 정확히 저의 선친이 유엔본부에서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공식제안한지 34년 후에 뉴욕 유엔본부에서 저가 ‘태권도박애재단’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6년간 요르단, 르완다, 터키 등 난민촌에 태권도 지원 사업을 실시해 난민 어린이에게 태권도 무상 교육을 위한 코치 파견, 장비 지원 그리고 난민들에게 평화의 중요성과 올림픽 정신을 가르쳐 왔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요르단 아즈락 시리아 난민 캠프 한 곳에서 지금까지 총 16명 태권도 유단자가 배출됐으며 지난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총 4명의 난민 태권도 선수가 출전했다”며 “또 다른 글로벌 세계 평화운동이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과의 합동 시범이다. 지난 수년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제네바 주재 유엔사무소 등에서 수차례 세계태권도연맹과 국제태권도연맹 합동 시범을 개최했다. 이러한 노력이 남북한 정부를 한자리에 모아 한반도 및 동아시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ADEX와 같은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태권도를 통해서 우리는 포괄성, 존중, 인내, 예의 등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매트 위에서는 경쟁자이지만 우리는 공정하게 겨룬다. 매트 밖에서는 우리는 친구”라며 “이것이 바로 평화가 개선보다 더 귀한 이유다. 이 모토가 바로 세계태권도연맹과 태권도박애재단 설립 이념이며, 이것이 바로 ADE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 애호 세상을 이루기를 희망하는 이유”라고 개막사를 마쳤다.
사진=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