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도 유방암 검사 꼭 챙겨야 하는 이유

10월은 핑크리본 캠페인으로 잘 알려진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최근 유방암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수는 2015년 15만 6533명에서 2019년 22만 2014명으로 무려 41.8% 증가했다. 여성암 중 발생률 1위다.

 

우리나라는 특히 서구권에 비해 젊은 유방암 환자(50대 이하)의 증가율이 높은 편이어서 20대~30대 여성도 유의해야 한다. 또 임신 중 유방암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결혼 후 임신 계획 시나 임신 중에도 산부인과 검진과 함께 유방 검진을 챙기는 게 좋다.

 

임신 중에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항암치료나 수술 계획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다만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유방과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통증, 분비물 등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조기 발견에 유리하다.

 

이선정 민트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유방세부전공)은 “임신 시 유방 통증은 임신으로 인한 변화일 가능성이 높지만 유방에 만져지는 혹이 있다면 임신 중이라도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며 “임신 중에도 초음파검사는 태아에 영향이 없으므로 안전하게 검사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암검진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일반검진 수검률은 74.1%인데 반해 암검진은 55.8%다. 유방암검진 수검률은 2011년 49.6%에서 2019년 66%로 증가했지만 더 적극적인 검진 참여가 필요하다.

다만 국가암검진은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데다, 유방촬영술(유방X-레이)만 진행되므로 40대 이하 여성도 적극적인 검진 및 추가적으로 초음파 검진을 함께 받는 게 좋다. 동양인 여성은 대부분 치밀유방으로, 초음파 상에서 병변을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유방초음파 검사가 올해 4월부터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환자의 비용 부담이 낮아졌다. 질병이 의심되는 증상을 동반하고 진료의 판단하에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다면 에피소드당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이선정 원장은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로, 유방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이 딱히 없더라도 1년 주기로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라며 “유방암은 영상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다른 질환에 비해 용이하고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6%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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