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인성 논란 ‘스우파’…여고생 버전 괜찮을까?

엠넷이 화제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열풍을 이어간다. 바로 여고생 버전 ‘스트릿 걸스 파이터’를 제작하기로 한 것. 하지만 원트 로잘린, 웨이비 리수 등 사생활 논란이 연이어 불거져 출연자 인성 검증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스핀오프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엠넷은 7일 “스핀오프 콘텐츠 ‘스트릿 걸스 파이터’를 통해 ‘스우파’의 열풍을 이어가겠다”며 “10대 여고생 중 춤에 재능있는 차기 댄서들을 발굴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스우파’의 8크루 리더들 리정(YGX), 가비(라치카), 효지초이(원트), 노제(웨이비), 리헤리(코카앤버터), 모니카(프라우드먼), 허니제이(홀리뱅), 아이키(훅)와 크루원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스우파’는 지난 8월 말 방송된 이후 평균 3%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고, 비드라마 부문 TV 화제성도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미션곡 ‘헤이 마마’의 각종 커버 영상이 쏟아지며 출연자들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큰 화제가 된 만큼 구설수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방송 초반 웨이비 소속 리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리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사자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원트 소속 로잘린의 입시 레슨비 ‘먹튀’와 협업 댄서 하대, 엠마의 전속 계약 위반 등 논란이 계속해서 터졌다.

 

물론 제작진이 출연진의 모든 과거를 파악하거나, 논란을 막기는 어렵다. 하지만 스핀오프 ‘스트릿 걸스 파이터’는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기에 더욱 세심하고 치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몇 년 새 ‘프듀 시리즈’ 등 투표 조작으로 신뢰를 잃은 엠넷은 오는 26일 종영하는 '스우파'의 열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스핀오프도 잘 되길 바란다면 더 이상의 잡음은 없어야 할 것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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