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은 유망주, 확실한 눈도장 찍어야

 

 ‘잘하고 있네!’

 

 파울로 벤투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을 권창훈(27·수원삼성) 대체자로 소집했다. 정우영의 시즌 활약상을 보면 당연했던 결과다.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할 때다.

 

 벤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7일 시리아(홈), 4차전 12일 이란(원정)을 대비해 소집됐다. 파주NFC에서 짧은 훈련을 갖고 실전 경기에 돌입한다.

 

 벤투호는 지난 2일 변수를 맞았다. 처음 발탁한 미드필더 권창훈이 ‘하나원큐 K리그1 2021’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권창훈 대신 정우영을 발탁한다고 밝혔다. 3월말 일본과의 친선전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정우영은 한국이 기대하는 유망주였다. 2018년 인천에서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성인팀에도 이따금 출전하며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7월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의 부침이 있었으나 이번 시즌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DFB-포칼(컵대회)까지 총 8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 치른 전 경기에 나섰다. 리그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위 행진에 주전급으로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일 헤르타베를린전에도 출전해 76분 동안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으나 프라이부르크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좌우 측면은 물론 스트라이커와 섀도 스트라이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최근 활약상도 좋고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강조하는 벤투 감독의 입맛에 제격이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다. 이번 소집을 통해 유망주 딱지를 떼야 한다.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 꾸준한 소집까지 이뤄내야 한다.

 

 경쟁자들이 쟁쟁하다.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은 ‘대체 불가 에이스’ 손흥민, 황희찬과의 차별점을 뽐내야 한다. 정우영에게는 이번 10월 소집이 생존 경쟁이 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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