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센터백’ 김천 박지수 “명단 발표 기다렸다”

 

 프로축구 K리그2 김천상무에서 맹활약 중인 중앙 수비수 박지수(27)가 국가대표로도 발탁되며 겹경사를 누렸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내달 7일 시리아(홈), 12일 이란(원정)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 4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를 발표, 박지수는 또 한 번 부름을 받았다.

 

 국가대표 붙박이인 박지수는 최근 활약상도 좋다. 지난 26일 홈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박지수는 29일 “동료들도 다 열심히 뛰었고 결승골까지 넣어서 행복하다. 실력있는 선임들과 함께하고 나는 묻어가는 느낌이다. 좋은 동료들에게 많이 배우고 노력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전날 훈련에서 유난히 득점이 어렵더라. 선임들이 놀렸었는데 오늘 득점 후 라커룸에 당당히 들어갔다. 박상혁 일병의 크로스 덕분에 꾸중을 피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날 득점은 박지수의 3년 만의 K리그 복귀 골이었다. 박지수는 “2년 동안 광저우 헝다에서 뛰었기에 2018년 경남에서 득점 이후 K리그 첫 득점이었다. 김천상무에 와서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게 축구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개인적으로도 군대에서 축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맹활약도 예고했다. 박지수는 “중요한 월드컵 예선이라고 생각한다. 명단에 포함돼 정말 영광스럽다. 누구나 축구선수라면 국가대표로서 출전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명단 발표도 기다렸다.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소집에 임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지수의 선임인 김천 센터백 듀오 정승현도 함께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박지수는 정승현에 대해 “정승현 선수는 누구나 다 아는 좋은 선수이자 좋은 선임이다. 배울 점도 많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욱 더 많이 소통해 대표팀에서도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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