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이 달린다…안타에 MLB 첫 도루까지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달린다.

 

박효준이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8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170(94타수 1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7회 말 나왔다. 0-1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바뀐 투수 루카스 심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4경기, 6일 만이다.

 

끝이 아니다. 이어 윌머 디포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빅리그 데뷔 후 기록한 첫 도루였다. 신시내티의 요청으로 챌린지(비디오판독)가 진행됐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 데에는 실패했다.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2사 2, 3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0-1 패배로 끝났다. 피츠버그는 2연승을 마감하며 54승92패가 됐다. 반면, 신시내티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76승 5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6승 69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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