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교체 움직임에…최원준 “저 괜찮습니다”

 “저, 괜찮습니다.”

 

 프로야구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6-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올 시즌 첫 KT전 등판서 개인 통산 첫 KT전 승리를 따냈다. 시즌 9승(2패)째다. 6회 도중 포수 최용제의 송구에 오른쪽 목을 맞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다행히 부상을 피했다. 투구를 마친 뒤 아이싱을 한 최원준은 경기 후 “검사받지 않아도 될 듯하다. (공에 맞고 나서) 감독님께서 교체하려고 하시기에 괜찮다고 했다”며 “포수 (최)용제 형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경기 중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인 최원준이 좋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칭찬을 보냈다.

 

 이날 구원진에서는 이영하가 1이닝 무실점, 권휘가 ⅔이닝 1실점, 홍건희가 ⅓이닝 무실점, 김강률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박건우가 4타수 3안타 2타점, 정수빈과 양석환이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중심타자인 박건우, 김재환이 필요할 때 타점과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수빈은 1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흐뭇해했다.

 

사진=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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