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토크박스] 선발 에이스 말소…김태형 감독 “팔이 무겁다네요”

두산 미란다 / 사진=뉴시스

 “미란다, 팔이 무겁다네요.”

 

 김태형 두산 감독이 15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동에 관해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외인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말소하고 구원투수 이승진을 등록했다.

 

 미란다는 지난 14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팀의 3-4 패배로 선발승은 챙기지 못했다. 경기 후 미란다는 어깨와 팔이 조금 무겁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로테이션대로면 이번 주 일요일(19일)에 등판해야 하는데 무리일 것 같았다. 쉬어가는 게 맞는 듯해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정밀검진 여부는 미정이다. 김 감독은 “우선 투수코치와 상의해 말소했다. 트레이닝파트의 의견까지 더해 내일(16일) 오전에 자세한 계획을 정할 것”이라며 “선수가 많이 불편하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란다는 올해 두산의 1선발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14일까지 총 22경기 137⅓이닝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36을 빚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이닝 1위, 탈삼진 1위(172개), 다승 공동 2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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