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김고은 “소소한 에피소드, 특히 출출이 등장에 공감”

배우 김고은이 ‘유미의 세포들’ 속 유미를 통해 진정한 ‘만찢녀’의 매력을 선보인다.

 

14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김고은, 안보현과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15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수 32억 뷰를 달성한 인기 웹툰이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김고은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를 맡는다.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는 유미에게 다시 찾아온 ‘설렘’을 시작으로 유미의 유쾌한 일상과 성장이 현실감 넘치게 펼쳐진다. 

 

이날 김고은은 “유미는 매력적인 친구다. 자신의 사랑 앞에서는 솔직하다. 자존심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미와의 싱크로율은 65% 정도다. ‘유미의 세포들’의 에피소드가 소소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갔다. 새벽에 출출이가 등장하는 부분은 매일 경험한다. 새벽에 먹는 음식이 유독 맛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전작을 통해 로맨스에 두각을 나타낸 김고은은 “(전작이) 물론 도움이 됐다. 선배님들을 보면서 이럴 땐 이렇게 하는구나 배웠는데, 이번 현장에서 많이 써먹을 수 있었다”며 안보현과의 호흡에 기대를 당부했다. 

현실 공감 로맨스를 펼칠 두 사람의 이야기에 김고은은 “사실에 가까운 표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물론 세포들과 함께 등장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세포화가 되어 연기하기도 하지만 나머지 장면들은 가장 리얼에 가깝게 하고 싶었다”고 지향점을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각종 ‘세포’들이 배우, 감독 곁에 자리했다. 성우들이 십분 살린 세포들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등장도 기대를 모은다. 지극히 평범한 유미의 범상치 않은 머릿속 세포들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 유미의 프라임 세포(사람을 대표하는 세포)인 사랑세포부터, 이성세포, 감성세포, 출출세포, 응큼세포, 패션세포 등 유미의 에피소드를 따라 개성 넘치는 세포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김고은은 “촬영할 때는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같이 없어서 내 연기와 애니메이션이 잘 어우러질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결과물을 보고 나니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우분들이 캐릭터대로 살려주시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새로운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세포들이 싸우는 과정이 계속 나오고, 세포가 등장해서 말을 막곤 해 고민도 됐지만, 일상의 연기를 하면서 가끔은 세포들의 영향을 받은 표정도 나오게 조율하며 연기하고자 했다”고 답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17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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