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민 영수증’…#팬데믹 #박영진 [현장]

경제 예능 ‘국민 영수증’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9일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미견 PD, 김숙, 송은이, 박영진이 참석했다.

 

지난 2018년 종영한 ‘김생민의 영수증’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국민 영수증’은 기존 멤버 송은이와 김숙에 개그맨 박영진이 새로 합류, 의뢰인의 영수증을 분석해 재무상담 및 소비전략 설계를 도와줄 예정이다. 

 

제작자 겸 MC 송은이는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는데 달라진 만큼 현실적인 상황을 많이 반영해 재밌고 알찬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미견 PD는 “요즘 사람들이 모였다 하면 부동산, 재테크 관심이 많지만 내 통장에서 새고 있는 푼돈에 대한 관심이 적다. 집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쇼핑을 많이 하는데 한 달 있다 카드 영수증 받았을 때 자책하시는 분들 많을 것”이라며 “그럴 때 우리 '국민 영수증'을 통해 따끔한 충고와 반성, 각박한 현실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 시간이 9시 10분이다. 출출해서 배달어플 켜기 시작할 시간”이라며 “쓸데없이 그 시간에 돈 낭비 하지 마시고 어플 대신 TV를 켜서 웃음 소비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숙은 최근 ‘영수증’ 녹화 후 깜짝 놀란 사연도 전했다. “시즌1보다 소비가 두배가량 늘었더라. 다들 보상심리 때문인지 먹고, 보고, 즐기는 것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것 같더라”며 “멀리 가지 못하는 만큼 집에서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3년 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개그맨 박영진의 합류다. ‘국민 영수증’이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인 박영진은 “너무 큰 자리를 맡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심적 부담은 있지만 송은이, 김숙 두 선배가 편하게 해주셔서 저도 편안하게 한다”며 “혹시 제가 눈치 볼까 봐 선배들이 호흡을 잡아주시기도 한다. 배워가면서 하고 있어 영광”이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송은이는 “3년 전 '영수증'을 시작할 때 욜로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내가 번 돈을 기왕이면 잘 쓰고 죽자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잘 쓰는 게 중요하니 어떻게 하면 돈을 잘 쓰는 지가 화제가 됐다면 이번에는 팬데믹이 엄청난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은이는 “‘국민 영수증'을 통해 시청자 분들이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 그 웃음 뒤에 뼈 때리는 하나가 있을거다. 그 하나가 삶에 꼭 도움이 되고 적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숙 역시 “요즘은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돈 문제는 예민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부모님들도 자식에게도 쓴소리를 못하지 않나. 유일하게 쓴소리를 하는 예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 joy ‘국민 영수증’은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KBS jo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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