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정관장 안전성 검사 확대

검사 항목 139가지 추가
KGC인삼공사 연구진이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KGC인삼공사가 안전성검사 항목을 139가지 늘리며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

KGC인삼공사는 기존 293항목에 139항목을 추가, 최대 432가지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KGC인삼공사와 계약을 맺은 4290㏊(헥타르) 규모의 9490개소 인삼포지 전체를 대상으로 강화된 안전성 검사가 적용된다.

2019년부터 농산물 품질관리가 엄격해지며 정부의 인삼 안전성 기준이 100여건에서 150여건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농작물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KGC인삼공사는 선제적으로 검사항목을 최대 432가지로 늘렸다.

KGC인삼공사 측은 “강화된 검사항목을 바탕으로 재배지 선정 단계서부터 토양 관리에 2년, 인삼을 재배하는 6년을 거쳐, 최종 제품이 출하되기까지 총 8년 동안 안전성 검사를 7회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 검사는 인삼을 심기 전 토양에서부터 시작된다. 국제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유해물질 중 하나인 유기염소계 성분이 0.01㎎/㎏이라도 검출되면 계약재배에서 제외시키는 등, 정관장만의 토양분석기준에 부합하는 곳에서만 인삼을 심을 수 있다.

인삼이 자라는 6년 동안에도 묘삼(1년근)부터 6년근 인삼까지 지속적인 생육 관리와 품질관리, 안전성 관리가 이뤄진다. 또 인삼의 유해성분 허용치를 정부기준보다 30% 이상 엄격히 설정해 자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시, 수확을 앞둔 6년근 인삼이라도 정관장 제품으로 만들 수 없도록 관리한다.

한편, KGC인삼공사의 안전성 분석능력은 세계적으로 신뢰도가 높다. 인삼·홍삼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품질경영시스템, 작물보호제, 중금속 등 6개 분야 402개 항목 분석능력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부터 인정받았다. 공사에서 발행한 성적서는 해외시험인정기관의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국제효력을 갖는다.

박채규 KGC인삼공사 R&D본부장은 “정관장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며 “더욱 강화된 안전성 검사 항목을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정관장 제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