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만 셋, 키움은 지명타자를 어떻게 정할까

 최상의 선발 라인업을 꾸리기 위한 수장의 실험이 계속된다. 이번 대상은 지명타자다.

 

 프로야구 키움 홍원기 감독이 지명타자 후보군 세 명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박동원과 박병호, 외인 윌 크레익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를 하지 않는 대신 타격으로 그 이상의 힘을 보태야 하는 자리. 시즌 팀 타율 7위(0.255)인 키움에는 더욱 중요한 포지션이다. 홍 감독은 “당일 컨디션, 수비진 구성, 상대 투수와의 전적 등을 확인해 지명타자를 정할 것이다. 많은 변동이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최근 지명타자 단골손님은 박동원이었다. 본래 포수인 그는 올해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 김동혁을 전담한다. 다른 선발 자원이 등판할 때는 이지영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올해 커리어 하이인 20홈런을 완성하고 장타율 0.502를 선보이며 화력을 뽐냈다. 홍 감독은 “4번 타순에서 공격에 더 집중하고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명타자를 맡겼다”고 밝혔다.

 

 1루수 박병호와 우익수 겸 1루수 크레익의 타격 및 체력 안배를 위해 이들을 지명타자로 두기도 했다. 그 사이 외야수 이정후가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자리를 비웠다. 회복 후 지난 8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서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비거리 125m의 중전 홈런으로 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10일 등록 예정이다. 이정후가 합류하면 크레익이 익숙하지 않았던 외야 대신 박병호와 함께 1루와 지명타자를 나눠서 소화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크레익의 타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비중을 높이려 한다”며 “지명타자, 1루수로 번갈아 출전시켜 타선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단 우익수 수비를 아예 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자가 있을 때 타점을 많이 올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타가 자주 나오고 있어 자신감이 더 붙을 듯하다”고 전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 위부터 박동원, 크레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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