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대표 4개팀 선정… 2021 롤드컵 주인공은 누구?

페이커 이상혁.

담원 기아가 2021 LCK 서머에서 우승한 가운데 세계 최대 e스포츠 제전으로 꼽히는 ‘롤드컵’ 무대에 설 한국 대표팀이 확정됐다.

LCK와 ‘롤드컵’은 동일하게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e스포츠 대회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정식 명칭인 LCK는 한국 지역 리그를 가리키고, ‘롤드컵’은 LCK처럼 전 세계에서 치러지는 지역·권역별 리그에서 뽑힌 팀이 매년 늦가을 한지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최종 종착지다. ‘롤드컵’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의 애칭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줄임말 ‘롤’에 월드컵을 합성한 표현이다.

올해의 경우 담원 기아가 앞서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 2021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등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 덕분에 LCK에 총 4장의 시드가 배정됐다. 과거보다 한 장이 더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LCK 서머 우승팀인 담원 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LCK 출전 9개 팀 중에서 가장 많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얻은 젠지가 2번 시드로 ‘롤드컵’ 티켓을 챙겼다.

담원 기아(사진)가 2021 LCK 서머에서 우승한 가운데 세계 최대 e스포츠 제전으로 꼽히는 ‘롤드컵’ 무대에 설 한국 대표팀이 확정됐다. 담원 기아와 젠지, T1, 한화생명e스포츠 등 총 4개 팀이다.

잔여분 두 장을 놓고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측은 지난 2일까지 ‘롤드컵’ 대표 선발전을 치렀다. 통산 10번째 LCK 우승을 노렸던 T1은 서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에 밀려 준우승에 그치면서 이번 선발전을 거쳤다. ‘롤 황제’로 불렸던 페이커 이상혁이 맹활약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3번째 시드를 손에 넣었다. 이에 반해 한화생명e스포츠는 마지막 4번째 시드를 얻었기 때문에 ‘롤드컵’의 본선 첫 관문 격인 그룹 스테이지(16강)로 직행하지는 못한다. 일종의 예선전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다.

한편, 올해 ‘롤드컵’은 당초 중국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유럽으로 공식 변경된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결승전은 오는 10월 30일이나 11월 6일로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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