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가 바라본 한국 여자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야.”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이민아(30·인천현대제철)가 콜린 벨호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벨호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예선 일정에 참가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몽골과 함께 예선 E조에 자리했다. 13일 출국 전까지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부담이 되는 상대는 아니지만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보다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아시안컵 본선행을 조준하는 23인의 벨호다. 벨 감독은 “상대가 어떤 상대든 우리의 축구를 해야 한다”고 훈련 모토를 전했다.

 

 핵심 자원인 이민아도 궤를 같이했다. 이민아는 “6월 소집 이후 3개월 만에 소집이다. 원정을 가야 하는 일정이기에 몸 관리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WK리그를 치르다 왔기에 경기력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 대표팀의 조직력이나 세밀함, 공격 전개 시 부분 전술 등을 다듬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벨호는 지난 4월 중국을 넘지 못하며 사상 첫 2020 도쿄하계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이민아는 “다른 나라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도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벨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잘 배우고 익혀서 실제 경기에서 해내야 한다. 올림픽을 볼 때 각 팀마다 특징, 장기가 있었다. 우리도 그런 것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말했다.

 

 이민아의 말처럼 한국 축구는 벨 감독 부임 이후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세계 여자축구계와 비교했을 때 피지컬적으로, 기술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은 조직력과 활동량, 위치 선정으로 채우고 있다. 최강국 중 하나로 평가받는 중국과의 올림픽 플레이오프 당시 결과와 별개로 팽팽한 경기력을 보였던 것이 좋은 예다.

 

 이민아는 그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바라봤다. 시작은 이번 원정이다. 그는 “이번 예선이 첫걸음인 만큼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잘 마치고 모두 부상 없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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