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광수 “‘런닝맨’ 이광수도 소중한 내 이미지”

 배우 이광수표 코미디가 또 터졌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이 개봉 후 한 달이 지나도록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이광수는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도 치이는 짠내 폭발 김대리 역을 맡아 직장인의 현실을 보여주며 공감을,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위트 있는 모습으로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탐정: 리턴즈’ 등을 통해 보여준 이광수의 연기력과 특유의 코믹한 이미지, 인간미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싱크홀’ 역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는 “시나리오 기반으로 재미있고 풍성하게 완성됐더라. 촬영할 때는 싱크홀을 비롯한 모든 재난 상황이 CG로 어떻게 표현될지 몰랐는데, 시사회 때 저도 깜짝 놀랄 만큼 재밌고 완성도가 높았다.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면서 희망적인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예비 관객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싱크홀’ 속 김대리는 집과 결혼 등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20, 30대의 모습을 그린다. 특히 이광수는 극 초반 자격지심으로 예민하고 얄미운 구석이 있는 김대리가 싱크홀 안에서 점차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싶었다고. 

 

 그는 “김대리는 상사와 후배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큰 인물이다. 그런데 자기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현실에 만족도 못하고 뾰족한 행동들을 한다. 저도 그럴 때가 있어서 공감이 갔다”며 “초반에는 최대한 얄밉고 이기적이게 표현하다가 점점 사람들 속에서 성숙해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뻔하지 않도록 말투와 행동들을 상황에 맞게 잘 녹아들게 해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김대리처럼 인정받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이광수는 연예계 절친이자 선배인 조인성을 언급했다.

 

 그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와 ‘싱크홀’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개봉하게 되면서 통화를 자주 했다. ‘모가디슈’를 두 번 보면서 형의 연기에 놀랐고 감탄했다. 저도 인성 형으로부터 영화 재밌게 잘 봤다, 고생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뿌듯할 것 같다”며 웃어보인다. 

 

 이광수는 지난 6월 11년 간 출연해 온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런닝맨’은 이광수를 ‘아시아 프린스’로 만들어준 은인이다. 지난해 차량 접촉 사고로 인한 부상 여파로 어렵게 하차를 결정했다. 

 

 이광수는 “이번에 철심을 빼고 재활치료를 받는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큰 수술은 아니다. 그동안 재활을 좀 게을리한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몸 관리에 더 신경 쓸 예정이다. 긴 휴식을 취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안심시켰다.

 

 이어 코미디 이미지에 대해서는 “‘런닝맨’과 달라 보여야지라는 생각으로 의도적으로 다른 연기를 하려 노력하면 보시는 분들의 몰입을 깨지 않겠나. 오히려 방해가 될 거 같다”며 “물론 주변에서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걱정을 해주신다. 하지만 내가 또 다른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는 것 외에는 그 분들의 생각을 바꿀 길이 없다. ‘런닝맨’의 이광수도 버릴 수 없는 내 소중한 이미지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광수는 “신뢰받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매 작품 배우로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이광수는 ‘싱크홀’에 이어 영화 ‘해적:도깨비 깃발’과 ‘해피 뉴 이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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