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고스톱·포커 게임 부정행위 전면 차단

유튜브 저작권 침해 영상 삭제
14개 주요 채널 방송 금지 조치

네오위즈가 이른바 웹보드 장르로 불리는 고스톱·포커류 게임의 불건전 사행화를 막기 위해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인다. 소수의 불법 일탈 행위로 인해 선의의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웹보드 게임 영역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줄인다는 취지다.

1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최근 불법 환전의 핵심 채널로 부각되고 있는 인터넷 개인 방송을 집중 단속한 결과, 저작권 신고를 통해 유튜브 내 14개 주요 채널에서 164개 동영상을 삭제 처리했고 추가 방송에 대한 금지 조치를 내렸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 방송을 통한 부정 이용자들의 유입과 허위 내용을 차단한다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또한 네오위즈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게임 플레이 패턴 분석·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부정 행위를 미리 발견하고, 비정상 이용자로 판단되면 제재뿐만 아니라 형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네오위즈 측은 “이용자들이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하고, 부정 이용자들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네오위즈는 올바른 게임 이용 환경에 필요한 여러 방안을 강구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불법 이용자와 환전을 근절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게임 내 커뮤니티 기능을 제거하기도 했다. 이용자끼리 쪽지 발송이나 채팅, 방 만들기 시 수동 방제 입력, 신규 프로필 이미지 업로드 등 게임머니 불법 환전 광고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는 기능을 모두 없앴다. 이후 게임 내 불법환전 광고를 모두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다.

2020년에는 웹보드 게임의 규제가 완화됐으나, 사행화 우려 해소를 위해 자체 규제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용자 스스로 일일 손실 한도를 설정하는 것은 물론, 손실 한도를 초과할 경우 6시간 동안 게임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무료 재화 채널에서 일명 짜고치기 같은 부정 이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랜덤 매칭을 적용하고, 1대1 플레이를 금지했다. 이는 규제 사항이 아님에도 네오위즈가 선제적으로 적용한 사례다.

한편,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작인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 언리쉬드(Bless Unleashed) PC’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사업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지난 달 7일 일종의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 출품된 이후 10일만에 연일 동시접속자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스팀에는 전 세계 유력 PC 온라인 게임들이 출시된다. ‘배틀그라운드’가 스팀을 거쳐 크게 성공한 사례다.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보스, 몬스터와의 전략적인 전투, 던전, 다양한 PVP(이용자간 전투)가 핵심이다. 앞서 2020년 발매한 콘솔 버전을 PC로 이식해 타격감있는 액션과 전투 스타일이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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